춘곤증의 계절이 왔다. 아무리 커피를 들이부어도 오후만 되면 꾸벅꾸벅 졸게 되는 봄.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몰려드는 졸음에 자꾸 무기력해지는 탓에 일상생활이 퍽 괴롭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일. 귀찮다고 미뤄두었던 비타민제를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춘곤증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제는 그 종류도, 성분도 엄청나게 많아 뭘 살까 고민이 된다. 그동안 우리는 어떤 비타민제를 구매해왔을까? 최신 비타민 시장 트렌드,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알아보았다.
2018~2022 비타민 시장 톺아보기
비타민 제품 시장은 2018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288% 성장했는데, 2022년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어 1~4월 판매량만 보더라도 2021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특이점은 2020년 3월. 비타민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배가량 폭등한 것이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2020년 2월말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국인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비타민제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건강 염려증의 첫 해결책이 비타민 제품 아니었을까? 최근들어 2022년 3월 판매량도 해당 수치의 60~70%를 기록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인 상황이다.
비타민제 성분별 판매 점유율
그동안 수많은 비타민 성분들 중 어떤 비타민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최근 1년간 비타민 성분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니, 비타민C가 36.78%, 종합 비타민이 33.09%로 박빙을 이루고 있었다. 그 뒤로는 멀티 비타민이 15.94%, 비타민D가 9.675, 비타민B가 4.11% 순이다.
* 종합 비타민과 멀티 비타민의 차이는 함유된 비타민의 가짓수다. 종합 비타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 A, B, C, D, E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반면, 멀티 비타민은 2종 이상의 비타민만 함유하면 된다.
비타민C는 가장 잘 알려진 수용성 비타민으로 노화 방지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와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자연 생성되지만,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비타민제 유형별 판매 점유율
비타민제는 캡슐, 정, 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유형은 캡슐과 정. 무려 79.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스틱으로 포장되어 휴대하기 간편한 분말형 제품이 13.47%. 2021년 5월 10%였던 점유율이 2022년 4월 17.76%까지 늘어나면서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어린이나 성인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젤리형 제품이 3.22% 수준에 머물렀다.
비타민제 전체 브랜드 순위
이번에는 어떤 브랜드의 비타민제가 가장 사랑받았는지 살펴보자. 지난 1년간 비타민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한 브랜드는 바로 고려은단. 전체 판매량의 무려 28.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센트룸이 9.03%, 종근당이 8.55%로 뒤를 이었다. 네이쳐스웨이와 피엠인터내셔널은 각각 6.63%, 5.52%를 차지했다.
비타민C 점유율이 높다 보니 비타민C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은단이 가장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비타민C를 제외한 시장에서는 해외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타민제 분야별 1위 제품은?
비타민C 판매 점유율 1위
▲ 고려은단 비타민 C 1000 600정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7년 연속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및 무기질 부문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100% 영국산 비타민C를 사용하였으며, 하루 단 1정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의 10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 1000mg를 섭취할 수 있다. 빛과 습기에 약한 비타민C를 보호하기 위해 PTP로 개별 포장 후 은지 봉투로 한 번 더 포장해 안정성을 높였다.
종합 비타민 판매 점유율 1위
▲ 네이쳐스웨이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멀티비타민 100정 (1개)
네이쳐스웨이 얼라이브는 미국에서 15년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세계적인 비타민 브랜드다. 대표적인 제품 원스데일리 멀티비타민은 21가지 비타민, 무기질과 54가지 부원료를 모두 함유한 종합 비타민. 하루 한 알이면 비타민A, B, C, D, E를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정식 수입되면서 알약 크기가 1/3로 한국인에 맞게 작아져 목 넘김이 좋다.
멀티 비타민 판매 점유율 1위
▲ 피엠인터내셔널 피트라인 액티바이즈 175g (1개)
독일의 ‘건강 주스’로 유명한 피엠인터내셔널의 피트라인 액티비아즈다. 분말 형태로 된 멀티 비타민이며 하루 3회, 1회 한 스푼을 40ml 생수에 타 먹으면 된다. 커피나 탄산 음료를 대신해 상큼한 과일 주스처럼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인기 있는 제품. 비타민C, 비타민B,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가 함유되어 설탕 및 칼로리 걱정을 줄였다.
비타민 섭취로 나른한 봄을 극복하자!
▲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춘곤증에는 비타민C가 도움이 되지만, 결국 부족한 영양 상태와 불균형한 식단으로 인한 피로감은 일상 생활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비타민C 외 다른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단, 고용량 비타민C와 종합 비타민을 동시에 복용하면 오히려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은 유통기한보다 보관법이 더 중요하다. 보관법을 잘 지키기 않아 반점이 생기거나 변색된 비타민은 유통기한이 남아있다고 해도 섭취할 수 없으니, 비타민은 항상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유의하자. 변질된 비타민은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는 약국이나 보건소에 방문해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내 몸에 맞는 비타민제를 골라 나른한 봄을 극복해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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