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지마 세이지 CMC-A600S(G) (2,929,990원)
가정의 달 5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아버님, 어머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여유가 된다면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확실하게 풀어주는 안마의자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맘때쯤에는 어버이날을 타깃으로 프로모션도 많이 진행된다.
안마의자는 결코 저렴한 가전이 아니기에 후회 없이 부모님에게 딱 알맞은 안마의자를 선물하고 싶다면 안마의자의 프레임, 기능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최근 어떤 안마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도 참고하면 좋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떤 안마의자의 선호도가 높은지 살펴보자.
코로나 시대, 건강가전으로 떠오른 안마의자
안마의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핫해진 가전 중 하나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이 막히면서 가전제품으로 소비가 몰린 가운데 집에 콕 박혀 있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피로회복에 좋은 안마의자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같은 이유로 목/어깨 안마기, 손마사지기, 마사지건 등의 안마 관련 가전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5% 줄었다. 엔데믹과 함께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경기 침체가 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마사지건, 마사지기 등의 판매량도 줄어든 것을 보면 건강 관련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안마의자는 가격대가 높은 데다가 교체 주기도 긴 가전에 속한다.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 보복 소비 등으로 신규 수요나 교체 수요가 미리 앞당겨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자리 잡다
안마의자는 어버이날을 전후한 4~5월이 최대 대목으로, 이 시기에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 지난해에도 5월 들어 가파르게 판매량이 많아졌는데 안마의자 제품 골고루 판매량이 늘었다. 안마의자가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가전으로 인식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안마의자 업체들도 대목을 맞아 할인이나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안마의자를 구매한다면 지금 이맘때가 딱 적당하다. 이외에 추석 전후인 9~10월에도 찾는 이들이 꽤 있으니 이 시기의 할인 혜택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목부터 허벅지까지, S+L 프레임이 대세
안마의자의 좌석 골격인 프레임 중 가장 전통적인 형태는 I프레임이다. I프레임은 목부터 허리까지 직선으로 연결된 형태로 롤러 왕복 거리가 짧아 집중적으로 안마를 할 수 있다. S프레임은 목부터 허리의 인체 곡선 라인에 맞춰 설계되어, 빈틈 없는 밀착 마사지를 선사한다. 이러한 I프레임과 S프레임 안마의자는 일자로 편 상태에서 전신 스트레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 프레임은 점유율이 0.1%대로 낮아 이미지에서는 생략되었으나, 마자지볼이 엉덩이 가까이까지 이동해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 다나와 리서치를 살펴보면, 이러한 L프레임과 S프레임의 장점을 합친 S+L 프레임 안마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제품 구조상 마사지 범위가 넓으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안마의자의 대다수가 S+L 프레임이다.
소형 안마의자가 뜬다?
안마의자라 하면 으레 푸짐한 사이즈에 온 가족을 동원해도 옮기기 쉽지 않은 녀석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로 70cm, 세로 120cm 안팎의 소형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소형 안마의자는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보관에 용이하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된 제품도 많아 인테리어 꾸미기에도 어울린다. 다만 안마 범위나 부가기능이 대형 제품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은 점은 생각해봐야 한다.
원하는 부위에 마사지볼 있는지 확인해야
안마의자에서 마사지감을 좌우하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마사지볼을 꼽을 수 있다. 마사지볼은 볼의 움직임으로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의 안마를 하는 부품으로 마사지볼의 탄성이 높을수록 마사지가 부드럽고 통증이 덜할 가능성이 높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판매 집계된 안마의자의 90% 이상은 등, 허리, 어깨, 엉덩이, 목 등에 마사지볼을 배치하고 있다. 개중에는 허벅지 쪽에도 마사지볼이 있어 허벅지 마사지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집중적으로 안마하고자 하는 부위에 마사지볼이 장착됐는지 살펴보면 안마의자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10대 중 7대가 등에 온열 기능
안마의자 중에는 온열 기능으로 특정 부위를 온찜질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제품도 많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서 경직된 근육 이완,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다만 염증을 동반한 근육통이 있다면 온열 기능 때문에 부종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나와 리서치 기준, 판매된 안마의자 10대 중 7대 정도는 등 쪽에 온열 기능이 있다. 허리나 종아리, 발등에 온열 기능이 있는 제품도 적지 않다. 다만, 안마의자 내에 열선이 있거나 마사지볼 안에 온열 기능이 있는 등 제품마다 온열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안마의자에도 여러 부가 기능이 있다?
부가기능 역시 안마의자 구매 시 꼭 따져볼 부분이다. 대표적인 부가기능으로는 시트 각도를 바꿔 더 편안하게 착석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센서가 사용자의 어깨와 다리 길이를 측정해 맞춤 마사지를 제공하는 자동체형인식, 안마의자가 전면의로 슬라이딩해 안마의자 설치 시 후면 거리 확보를 용이하게 해주는 자동슬라이딩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편의기능이 안마의자에 적용되고 있다. 안마의자 외피에 지퍼가 있어 세탁과 교체가 가능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일부 제품은 음성인식을 지원해 원격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휴테크와 바디프랜드의 양강 구도
다나와 리서치 기준, 2020년까지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휴테크와 바디프랜드, 코지마의 빅3 체제였다. 위 3개 업체는 코로나19로 안마의자 시장이 뜨거웠던 시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안마의자 시장은 휴테크와 바디프랜드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해 두 브랜드의 점유율은 처음으로 총 70%를 돌파하면서 다른 브랜드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브랜드도 있다. 바로 리쏘다. 100만 원 내외의 저가형 안마의자가 온라인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2021년부터 코지마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잠깐~
리퍼? S급? 뭐가 다른걸까?
시중에 판매되는 안마의자는 제품의 상태에 따라 크게 새상품과 리퍼 상품으로 나뉜다. 새상품이 말 그대로 사용된 적 없는 상품을 뜻한다면 리퍼 상품은 출고 후 단순변심이나 렌탈기간 종료, 고객 변심 등으로 회수된 제품이다. 리퍼 상품은 새상품보다 더 저렴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리퍼 상품은 회수 후 제조사의 검수를 거쳐 제품의 상태 및 회수시간 등에 따라 S급, A급 등으로 나뉜다. 사용감이 거의 없는 리퍼 상품은 S급, 다소 사용감이 있는 상품은 A급이다. 다만, 제조사마다 리퍼 등급과 기준, 무상 A/S 보증기간이 상이하므로 잘 비교해 보자.
휴테크 안마의자 인기 TOP3
1. 휴테크 휴테크 카이 SLS9 화이트펄 에디션 HT-K01B (리퍼상품) (S급) (3,084,900원)
화사한 엠비언트 라이트와 미세한 펄로 로맨틱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안마의자다. 음파진동 마사지로 한층 부드럽고 깊은 마사지를 제공하며 체형자 동인식 기능을 통해 초정밀 맞춤 마사지를 지원한다. 고탄성 실리콘 마사지볼을 탑재했고, 4세대 프레임을 적용해 더 편안하다.
2. 휴테크 휴테크 컴포어 HT-N02A (1,187,500원)
신체 부위별 마사지 최적화 시스템 및 인체공학적 프레임 설계로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보급형 안마의자다. 10가지 자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타 마사지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6가지 마사지 시스템도 지원한다. 끼임 방지 안전 시스템을 채택해 아이나 반려동물이 끼는 사고를 줄였다.
3. 휴테크 카이 GTS7 HT-K07A (리퍼상품) (S급) (2,688,500원)
신체 부위별로 마사지를 최적화하는 HBLS 기능이 채택된 안마의자다. 에어 3D 아트 모션을 통해 신체 골격과 근육의 형상에 따라 부위별로 맞춤 마사지를 제공한다. 고강도 설계 마사지 모듈이 손으로 누르는 듯한 마사지감을 제공하며 34가지 퀵모드와 자동 프로그램, 블루투스 스피커도 탑재됐다.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인기 TOP3
1. 바디프랜드 레그넘 BFK-5000 (2,276,800원)
손과 팔, 어깨 안마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해지기 쉬운 부위에 더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안마의자다. 전신 에어 마사지로 빈틈 없이 마사지를 하며, 10가지 자동모드도 지원한다. 무중력 각도 모드에서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온열 히팅, 블루투스 스피커, USB 포트, 지퍼 내피 시트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2. 바디프랜드 코닉 BFV-3000 (리퍼상품) (S급) (2,812,950원)
바디프랜드의 베스트셀러 안마의자 중 하나. 인체공학적 S+L 프레임으로 만들어졌으며 마사지볼과 에어백을 통해 편안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등 부위에는 온열 기능이 있고 마사지 속도와 리클라이닝 각도, 다리 길이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자동 체형 인식, 자동 슬라이딩,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지원한다.
3. 바디프랜드 2021년형 팬텀2 코어 BFR-7410 (3,190,000원)
개인의 체형에 특화된 입체 마사지와 깊은 휴식과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모드 등을 지원하는 안마의자다. 바이노럴 비트를 비롯한 XD 브레인 사운드를 통해 뇌에 휴식을 제공하는 브레인 마사지 기능도 있다. 리모컨 조작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리쏘 안마의자 인기 TOP3
1. 맥스케어 리쏘 벨라 노블 LS-2900N (686,582원)
4휠 마사지볼이 등과 허리, 골반 부분에 시원한 안마를 제공하고 S+L 프레임을 통해 목덜미부터 골반까지 마사지볼이 이동하며 마사지한다. 뭉치기 쉬운 골반과 종아리를 위헤 애어마사지 기능도 탑재됐다.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신장별로 마사지볼 높낮이를 조절하며, 3가지 자동코스와 9가지 수동코스도 지원한다.
2. 맥스케어 리쏘 이지움 노블 LS-6700N (1,351,480원)
스마트 마사지볼이 피로한 부위를 구석구석 풀어주고 S+L 타입 프레임을 채택해 내 몸에 착 밀착된다. 종아리 롤러 마사지, 발바닥 롤링, 발 뒤꿈치 지압 등의 발안마 특화 기능도 제공한다. 자동 체형측정, 전신 에어마사지, 3단계 무중력모드, 듀얼 리클라이닝 기능에 블루투스 스피커도 배치됐다.
3. 맥스케어 리쏘 이지움 벨라 LS-2900
세웠을 때 가로 68.5mm, 세로 112.5mm로 공간을 덜 차지하는 소형 안마의자다. 4휠 마사지볼과 S+L 프레임으로 몸과 편안하게 밀착되며, 골반에 에어 마사지와 종아리 에어마사지 기능도 지원한다. 탈부착 종아리 안마돌기를 사용하면 더욱 시원한 다리 마사지가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현재는 단종이나, 지난해 맥스케어 리쏘 벨라 노블 LS-2900N(686,582원)이라는 모델로 리뉴얼 되었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진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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