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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새 700W 대로 덩치가 커진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차트뉴스]

다나와
2024.11.18. 13: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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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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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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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는 PC를 구성하는 각 부품에 적절한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다. 따라서 각 부품의 소비전력이 올라갈수록 요구되는 파워서플라이의 정격 출력도 높아지게 된다. 더군다나 CPU와 그래픽카드같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부품들은 새로운 세대가 발표됨과 동시에 소비전력도 계속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세대의 PC를 맞추기 위해선 적절한 출력의 파워서플라이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보급형 PC에 조립되는 파워서플라이의 정격출력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고사양 PC를 위한 1000W 이상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은 이전 기사에서 다룬 바 있으니 이번 차트뉴스에서는 1000W  보급형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높아져만 가는 소비전력! 1000W 이상 고출력 PSU로 극복? 



연도별로 파워서플라이의 정격 출력별 판매량 점유율이다. 4년 전인 2020년에는 600W 대 제품이 40.95%, 500W 대 제품이 32.11%, 700W 대 제품이 19.91% 점유율로 분포되었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700W 대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올라가더니 2024년 현재 기준 700W 대 제품이 33.13%로 상승해 선두를 차지했고 800W 대 제품은 3.62%에서 19.73%로 상승해 3위까지 올랐다. 반면 600W 대 제품은 25.86%, 500W 대 제품은 12.59%까지 점유율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600W 대 제품의 전성기가 지나고 700W 대로 대세가 옮겨갔음을 말해준다. 더불어 800W 제품의 급상승도 그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파워서플라이의 정격 출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케이블 연결 방식에도 변화가 이루어졌다. 기존엔 고급형, 고출력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풀모듈러 타입이 증가한 것이다. 현재 가장 판매량 점유율이 높은 700W 대 제품만 놓고 살펴보면 1년 전 19% 정도 판매량 점유율을 보였던 풀모듈러 타입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2024년 6월을 기점으로 급상승해 10월에 이르러 35.54%까지 증가한 것이 보인다. 


반대로 일반 케이블 일체형 제품은 거의 70% 이상 점유율을 보였으나 2024년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현재 56.12%까지 내려갔다. 아무래도 PC 내부 선 정리나 통풍에 유리한 풀모듈러 타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량 점유율이 올라가는 700W 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적용해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풀모듈러 타입의 판매량 점유율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의 정격 출력이 올라가는 추세이다 보니 효율성 인증인 80 PLUS의 상위 등급 비중도 덩달아 올라가지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다나와 리서치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니 80 PLUS 상위 등급 분포는 700W 대 제품군과 800W 대 제품군이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700W 대 제품군에서는 보급형 브론즈 등급이 62.53%, 고급형인 골드 등급은 22.12%로 나타났다. 반면 800W 대 제품군에서는 고급형인 골드 등급이 56.03%로 과반을 넘었고 브론즈 등급은 35.61%로 집계되었다. 2-3년 전만 해도 600W 대 제품이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의 기준이었기 때문에 80 PLUS 상위 등급보다 브론즈 등급이 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현재 700W 대 제품이 딱 600W 대의 양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의 정격 출력이 올라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은 마이크로닉스의 독주가 돋보인다. 500W 대 제품군에서는 58.72%, 600W 대 제품군에서는 67.73%, 700W 대 64.72%, 800W 대는 49.12% 점유율로 나타났다. 거의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1000W 이상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는 시소닉과 맥스엘리트, 그리고 SuperFlower 제품이 고르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잘만, 시소닉, 앱코 등이 마이크로닉스의 판매량 점유율을 따라가고 있지만 격차가 워낙 커 역전의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성능과 스펙은 둘째치고 워낙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간판 삼아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1000W 이하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00W 대 파워서플라이 판매량 점유율 Top5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 기준, 2023년 11월 ~ 2024년 10월, 단종 상품 제외)


          1위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78,420>

          2위 / 앱코 SETTLER-II ST-700S 80PLUS스탠다드<48,000>

          3위 / 시소닉 FOCUS GOLD GM-750 모듈러<133,000>

          4위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 화이트<82,060>

          5위 / 마이크로닉스 WIZMAX 750W 80PLUS실버 ATX3.0<89,900>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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