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실내 습도 관리를 위한 가습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가습기 시장은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등 가습 방식의 차별화를 비롯해 USB 타입과 플러그형 전원, 소형부터 대형까지 용량과 디자인별로 세분화된 제품들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이번 차트뉴스에서는 소비자들의 가습기 구매를 이끄는 주요 트렌드와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올해 겨울철 가습기 구매에 필요한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다나와 구매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가습기 판매량은 매년 11월에서 2월 사이에 급증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이는 겨울철 난방이 집중되고 공기가 건조한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간 판매량은 2022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며, 2024년 기준,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수요가 급증했으나, 최근 소비 패턴 변화와 기존 가습기 사용으로 인한 판매량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식 : 초음파 진동으로 물을 미세 입자로 분사해 가습하는 방식, 소음이 적고 경제적
가열식 :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방식,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위생적
복합식 : 초음파식과 가열식을 결합한 방식, 위생적, 효율적
자연기화식 : 물을 자연 증발시켜 가습하는 방식, 미세먼지 발생이 적고 위생적
자연식 : 자연 재료(화산석, 필터 등)를 활용해 물을 증발시키는 방식, 전력 소비 없고 친환경적
가습 방식별 판매 비중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2020년 전체 판매량의 68%를 차지했던 초음파식 가습기는 2024년(10월 기준) 46%로 비중이 감소하였다. 복합식 가습기는 같은 기간 9%에서 22%로 크게 증가했으며, 가열식과 자연 기화식 가습기 또한 소소하게 판매량이 증가 중이다. 현대인들은 공기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더 깨끗하고 건강한 가습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조형 : 본체에 내장된 큰 수조에 물을 채워 사용하는 방식, 대용량과 긴 가습 시간
물통형 : 별도의 물통을 본체에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 물 보충과 청소가 쉽다
생수병형 : 일반 생수병을 거꾸로 꽂아 사용하는 방식, 휴대성이 좋고 간편함
스틱형 : 가습기 스틱을 물컵이나 용기에 담근 후 USB로 작동하는 방식, 소형 및 개인용 위주
밥통형 : 밥솥처럼 생긴 본체에 물을 채워 가열하며 가습하는 방식, 가열식 가습기에 주로 사용됨
형태별 판매량에서 수조형 가습기는 용량이 크고 편리한 관리 기능 덕분에 꾸준히 90% 안팎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밥통형 가습기는 수증기 배출이라는 특화된 기능으로 2022년 4%, 2023년 7%까지 비중을 늘리며 틈새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지난 1년간 판매된 가습기 중 4.0~5.9L 수조 용량 제품이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적당한 크기와 긴 가습 시간이라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0~3.9L 제품이 19%, ~0.9L 소형 제품이 11%로 뒤를 이었으며, 6.0L 이상의 대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8%의 비중을 기록했다.
소비전력별 판매 비중은 25W 이하의 저전력 가습기가 전체 판매량의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4~5L 급의 물통을 갖고 있는 가습기의 전반적인 소비전력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151W 이상 고출력 제품이 26%를 기록했다. 고출력 제품은 상대적으로 열을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로 분류되며, 가열식과 복합식 가습기가 이 부류에 속한다. 이어서 50W 이하 제품이 15%를 기록했다.
가습기 전원 방식별 판매 비중을 보면 220V의 전기 플러그가 장착된 플러그형이 8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반면, USB형 제품은 13%를(type C 9%, 기타 4%) 차지했다. USB형 가습기는 주로 휴대성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개인용 소형 가습기로 소음과 전력 소비가 낮은 강점을 갖고 있다.
가습기 판매량이 높은 제조사 TOP20을 알아보니 샤오미(19%)와 위닉스(9%)가 시장 점유율 상위를 차지 중이다. 샤오미는 다양한 제품군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닉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뒤이어 듀플렉스(8%), 조지루시(6%), 한일전기(5%) 등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초음파식 가습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는 듀플렉스 에어보나 AB-A70UH 22,680원,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살균 2세대 MJSJQ05DY 58,300원, 케어메디 아이오랩 아이미스트 가습기 33,100원였다. 듀플렉스와 샤오미 제품은 넉넉한 4L 이상의 수조 용량으로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편리한 조작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케어메디의 아이미스트 가습기는 소형 사이즈와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이다.
가열식 가습기 중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조지루시 EE-DCH35K 247,340원, 조지루시 EE-DVH35K 293,010원, 한일전기 에어미스트 스팀 올클린 스텐 HSPAM-30000W 154,000원가 있다. 조지루시 제품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기반으로 편리한 세척 및 조작성을 제공한다. 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위생적이며, 강력한 스팀 살균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열식 가습기는 높은 온도로 물을 가열해 살균 효과와 청결한 가습을 제공하는 특징으로,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복합식 가습기 중 인기 제품으로 위닉스 올케어 올바른가습기 WL3M400-KWK 117,310원, 에어메이드 더 완벽한 가습기 AMH-9000 2024년형 119,000원, 아이닉 트리플 케어 IH11 114,310원가 선정되었다. 위닉스 제품은 4L의 적당한 용량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가정용으로 적합하며, 에어메이드와 아이닉 제품은 각각 9L, 11L의 대용량으로 넓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가습이 가능하다. 복합식 가습기는 초음파와 가열 방식을 결합해 위생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대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적이고 간편한 자연식 가습기 인기 제품으로 제이앤케이사이언스 에코후레쉬 화산에서 온 가습제 9,800원, 가이아모 GAIA-5118 26,910원, 대중산업 필터형 자연가습기 600 9,890원이 주목받고 있다. 제이앤케이사이언스의 제품은 화산석을 활용한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 증발을 유도하며 친환경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가이아모 GAIA-5118은 깔끔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가습을 제공하는 성능으로 호평받고 있다. 대중산업의 필터형 가습기는 간편한 관리와 실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식 가습기는 전력 소비가 없고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실내 환경 개선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샤오미 스마트미 3세대 CJXJSQ05ZM 108,630원, 샤오미 미지아 3세대 CJSJSQ02XY 69,470원, 샤오미 미지아 순정형 프로 강화판 CJSJSQ04LX 312,600원이다. 샤오미 스마트미와 미지아 제품군은 스마트폰 연동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4~5L의 적당한 용량으로 소형부터 중형 공간까지 활용도가 뛰어나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물을 자연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미세 입자 발생이 적고 깨끗한 가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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