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기술 발전으로 USB 충전기의 고효율·고출력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의 관심이 증폭되고있다. 다나와 구매 통계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USB충전기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자.
① 케이블 분리형(유선) / ② 케이블 일체형(유선) / ③ 무선 충전기
① 케이블 분리형(유선)
본체와 충전 케이블이 분리된 형태로, 다양한 케이블과 호환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② 케이블 일체형(유선)
본체에 케이블이 고정된 형태로 간편하지만, 단일 포트만을 사용하게 되어 호환성이 낮다.
③ 무선 충전기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4년간 USB 충전기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케이블 분리형 충전기'가 시장을 주도하며 71%에서 82%로 꾸준히 상승했다. 호환성과 휴대성이 뛰어난 점이 소비자 선호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무선 충전기'는 2021년 25%에서 2024년 15%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무선 충전기'는 케이블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충전 속도와 효율성이 유선 충전기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는 충전기와 케이블이 고정된 구조로 호환성이 낮아 3~4%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GaN(질화갈륨) 충전기는 고출력, 고효율을 특징으로, USB 충전기 시장에서 52%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기존 충전기에 비해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올해는 기술 발전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케이블 분리형 충전기의 포트 수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1포트(36%), 3포트(29%), 2포트(21%) 순으로 선호됐다. 반면 4포트 이상의 다포트 제품은 14%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다수의 포트를 탑재한 제품보다는 개인 스마트 기기만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1~3포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케이블 분리형 충전기 중 USB-PD 포트 탑재 비중을 살펴보면, 1개를 탑재한 제품이 40.6%로, 10개 제품 중 약 4개가 USB-PD 포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2포트를 탑재한 제품이 33.4%, 3포트 탑재 8.3%로 뒤를 이었다. C타입 포트 탑재 비중은 1개 탑재 제품이 43.1%로 가장 높았고, 2개를 탑재한 제품도 33.8%로 나타났다. 반면, A타입 포트는 1개 탑재 제품이 46.4%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2개를 탑재한 제품은 9%에 그쳤다. 고속 충전과 최신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USB-PD와 C타입 포트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반면, A타입 포트는 감소하는 추세라 볼 수 있다.
케이블 분리형 충전기의 최대 출력별 판매 비중은 65~89W 제품이 2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25~44W 제품이 23%, 100~119W 제품이 15%를 기록하며, 일반적인 출력의 제품부터 고출력 제품까지 두루두루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W 이하 저출력 제품과 120W 이상 초고출력 제품의 비중은 각각 6%와 8%에 불과했다. 초고출력 제품은 다수의 기기를 고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지만 높은 가격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저출력 제품은 주요 스마트 디바이스의 고속 충전 기능이 확산됨에 따라 경쟁력을 잃고 있다.
PD단일 최대 출력은 노트북과 같은 최대 출력이 높은 기기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기기 보다 높은 출력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케이블 분리형 충전기의 PD 단일 최대 출력은 65~99W 제품이 33%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서 100~139W 제품이 26%, 25~29W 제품이 14%로 뒤를 이었다. 향후 고속 충전과 다양한 기기 충전 지원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고출력 충전기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출력 최소출력은 동시에 여러 기기를 충전할 때 가장 낮은 출력을 나타내며, 최소출력이 낮을 경우 비교적 저전력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나 무선 이어폰 정도의 충전만 가능해진다. 최소 출력 기준으로 15W 이하 제품이 4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재는 기본적인 출력만 충족하면 충분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15~19W 제품이 32%, 총 출력을 나눠 사용하는 공유출력 제품이 11%을 차지했다.
2024년 제조사별 판매 비중은 삼성전자와 아트뮤가 각각 28%와 23%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신뢰도와 고품질 제품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트뮤는 가성비와 다양한 충전기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USB 충전기 시장은 대형 제조사와 중소 브랜드의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타 중소 브랜드는 혁신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삼성전자 PD PPS 65W 3포트 충전기 (EP-T6530) 40,380원
고속 충전이 가능한 65W 출력과 3포트 구성으로 다중 충전에 적합
2. 아트뮤 PD PPS 100W 3포트 GaN 접지형 충전기 (GS610) 39,900원
GaN 기술 적용 100W 고출력으로 노트북 충전까지 지원
3. toocki PD PPS 67W 3포트 GaN 충전기 (P067AU01A2C0) 14,490원
가성비와 고출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67W 출력과 GaN 기술을 적용
4. QCY PD 65W 2포트 GaN 충전기 (QM06502-K) 16,900원
65W 출력의 2포트 구성으로 휴대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제품
5. 홈플래닛 QC3.0 36W 2포트 충전기 (CQC36) 12,490원
36W 출력의 2포트 충전기로 퀵차지 3.0 기술을 통해 빠른 충전을 지원
6. 디엠케이 스피디 2.1A 2포트 충전기 (SPE-N8T2U21) 1,790원
2.1A 출력의 2포트 충전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7. 스카이랩 스카이 필 PD PPS 65W 3포트 GaN 미니 충전기 (SKY-GaN65Y) 19,990원
65W 출력과 GaN 기술로 소형화 및 발열 제어가 우수한 제품
8. 신지모루 오피디 PD PPS 65W 3포트 GaN 접지형 충전기 26,889원
65W 고출력과 GaN 기술 적용 접지형 설계로 안전성 강화
9. 알로코리아 PD PPS 90W 6포트 충전기 (UC690PD) 38,900원
90W 출력의 6포트 충전기로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 가능
10. APPLE 20W USB 타입-C 충전기 (MHJH3KH/A) 22,170원
애플 기기에 최적화된 20W 출력의 USB-C 충전기로 컴팩트한 크기의 제품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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