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보안이 가능한 IP 카메라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의 보편화로 가정용·상업용 보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IP 카메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격 모니터링, AI 기반 감지, 고해상도 녹화 등 첨단 기능이 추가되면서 단순 감시용을 넘어 다목적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스펙과 실제 성능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가짜 해상도, 저급한 야간 성능으로 불편을 겪거나, 보안이 취약한 제품을 선택할 위험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능과 기능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P 카메라의 연간 판매량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순항중이다. 2021년부터 2025년 2월까지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연간 총 판매량은 대체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3~4월에는 신학기 및 사무 환경 정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에 다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보안 강화 필요성과 연말 쇼핑 시즌이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역시 이전 4년과 유사한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년간 판매된 IP 카메라 중 스탠드형이 전체 판매량의 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박스형(18%)과 돔형(13%)도 일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박스형은 주로 외부 감시용으로 활용되며, 보안성이 중요한 실외환경에서 선호도가 높다. 돔형은 천장에 설치하는 구조로, 주로 공공장소나 상업용 건물에 사용된다. IP 카메라 시장은 소비자 환경에 따라 지속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특히 스마트홈과 연계된 제품군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IP 카메라 시장에서 실내용 제품이 6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에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스탠드형 IP 카메라의 높은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홈 보안과 반려동물 모니터링, 베이비캠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실내용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실외용 IP 카메라는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통 주택, 상가, 주차장 등 외부 환경에서 보안 강화를 주목적으로 사용되며, 고해상도와 야간 촬영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원 네트워크별로 분류하면 Wi-Fi 방식 IP 카메라가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Wi-Fi 방식은 설치의 용이성과 스마트홈 연동 기능이 강화되면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유선랜(IP PoE 방식 포함) 지원 제품은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적인 기업, 공공기관, 상업시설 등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이어서 Wi-Fi+유선랜 겸용 제품은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겸용 제품은 사용자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IP 카메라 시장은 고해상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560x1440(WQHD)와 2304x1296 해상도가 각각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선명한 영상 품질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1920x1080(FHD) 해상도는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미 고해상도가 보편화된 시점에서 FHD 제품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감시 용도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며, 가성비가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2592x1952(13%), 2880x1620(4%) 등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층도 확인되었다. IP 카메라 시장은 점점 더 고해상도 제품으로 이동하는 추세이지만, 가성비를 고려한 다양한 해상도 제품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조도
IP 카메라의 최소 감지 밝기로, 조도가 낮을수록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함
*가시거리
적외선(IR) 또는 저조도 기술을 활용한 야간 촬영 가능 거리로, 보안 및 감시 성능에 큰 영향을 줌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IP 카메라 중 최저조도 기능이 명시된 제품의 비율은 23%에 불과하지만, 이 중 77%가 0lx(완전한 어둠에서도 촬영 가능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간 옵션을 탑재한 IP 카메라 대부분은 야간 감시 성능을 탑재했으며, 소비자는 이를 중요한 구매 요소로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야간 가시거리 기능이 표기된 제품의 비율은 47%이며, 이 중 30~40m까지 감시할 수 있는 제품이 61%를 차지하며 과반수를 넘어섰다. 또한 거의 모든 제품이 10m 이상의 야간 가시거리를 갖고 있었다.
최근 1년간 판매된 IP 카메라 중 좌우 회전 기능이 탑재된 제품의 비율은 72%이며, 이 중 99%가 271~360°의 회전 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부분의 회전형 IP 카메라가 광범위한 좌우 이동을 지원하며, 사각지대 없는 감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상하 회전 기능을 갖춘 제품의 비율은 70%로, 이 중 73%가 91~180° 회전을 지원하며, 나머지 27%는 90° 회전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IP 카메라는 광각 렌즈를 탑재하고 있어 90° 이상의 회전 기능만으로도 바닥부터 천장까지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회전 기능이 강력한 IP 카메라는 사물 추적 기능, 자동 모션 감지, AI 기반 경고 시스템 등과 결합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회전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IP 카메라 중 동작 감지(87%)와 스마트폰 모니터링(85%) 기능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실시간 감시와 원격 제어 기능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양방향 음성통화(80%)와 메모리 저장 기능(78%)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단순한 감시 기능을 넘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영상 저장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간 감시 성능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야간(주간) 자동전환 기능이 64%, 프라이버시 모드가 52%를 기록하며 과반수 이상의 제품이 해당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낮과 밤의 환경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방수·방진(33%), 적외선 LED(27%), 악천후 감지(22%) 기능을 갖춘 제품의 판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해당 기능이 주로 실외용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으로 보이며, 일반적인 가정용 실내용 카메라에서는 필수 기능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IP 카메라 시장에서는 실시간 감시, 원격 제어, 녹화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야간 감시 및 보안 관련 기능도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1년간 제조사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TP-LINK가 전체 시장의 4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폭넓은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EFM(17%)과 트루엔(6%)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FM은 ‘아이피타임(ipTIME)’ 브랜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와의 연동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트루엔은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보안 솔루션이 주력인 업체다.
IP 카메라는 단순한 감시용 제품이 아니라 보안 문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기기이므로, 단순히 가성비만 고려하기보다는 브랜드 신뢰도와 보안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및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전한 사용을 보장할 수 있다.
현재 IP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조사의 제품들은 고해상도, 회전 기능(팬·틸트), 실내·외 겸용 활용성 등의 특징을 갖춘 다양한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 가성비 높은 스탠드형 제품
TP-LINK Tapo C210, 트루엔 이글루캠 S4+, 샤오미 C300 XMC01,
고퀄 헤이홈 스마트 홈카메라 등 300만 화소급 스탠드형 제품이 다수 포함되며, 실내용으로 적합한 팬·틸트 기능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EFM ipTIME C500은 500만 화소로 보다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면서도 스탠드형으로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고해상도·프리미엄 제품
ANKER 유피 S350은 80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며,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인디지털 파인뷰 K90과 DAHUA DH-SF145는 400만 화소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실외 감시용으로도 적합하다.
▶ 실외용 박스·돔형 제품
HIKVISION DS-2CD1153G0-I는 200만 화소의 돔형 카메라로 보안성이 뛰어나며, 주로 사무실, 공공장소, 상업시설에서 활용된다.
한화비전 XNO-L6020R과 DAHUA DH-SF145는 박스형 고정 카메라로 주차장·건물 외곽 감시에 적합하며, 강력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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