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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랭 쿨러는 봄에 더 잘나갑니다. 그러나... [차트뉴스]

다나와
2025.05.15.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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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generated image @Gemini 2.0 Flash


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무더위 소식이 들려온다. 기온만큼이나 걱정되는 것이 바로 PC 내부의 온도다.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다양한 부품이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집적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작은 면적 안에 수많은 회로와 칩들이 내장되며 발열은 더욱 심각해졌다. 다행인 것은 발열 제어를 위한 쿨링 솔루션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부품 표면에 직접 장착하는 쿨링 시스템은 이제 PC 구성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되었다.


▲ AI generated image @ChatGPT 4o


그중에서도 CPU는 단연 가장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꼽힌다. 연산과 제어를 동시에 수행하며 시스템의 중심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CPU 쿨러 시장은 그래픽카드 쿨러나 케이스 팬 시장 못지않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더욱이 최근 출시되는 CPU의 상당수는 기본 번들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 추세다. 인텔과 AMD의 중고급형 제품들은 번들 쿨러로는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이른바 '사제(서드파티)' 쿨러가 필수품이 되었다. 공랭 방식부터 수랭 방식, 그리고 팬리스 타입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CPU 쿨러 시장. 무더운 계절이 다가오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트뉴스에서는 CPU 쿨러, 그중에서도 수랭 방식 제품들의 소비 트렌드를 짚어보도록 하겠다. 



CPU 쿨러는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효율적으로 방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PC 부품이다. 전도된 열을 식히는 방식에 따라 공랭식과 수랭식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방식은 냉각 성능, 소음,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통상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쿨링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최근 몇 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바로 여름이 아닌 봄철, 특히 3월에 CPU 쿨러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 발키리 GL360 ARGB (블랙)<175,140>


2024년 3월에는 NZXT의 수랭 쿨러 KRAKEN 360과 발키리의 GL360 ARGB 모델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고성능 3열 수랭 쿨러로,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이나 작업용 PC를 구성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인 2025년 3월에는 darkFlash NEBULA 시리즈와 발키리 B360 LCD ARGB 모델이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darkFlash NEBULA 제품은 10만 원 미만 가격임에도 LCD 디스플레이가 펌프 부분에 장착되어 고급형 수랭 쿨러 못지 않은 외형을 자랑한다. 이에 판매량이 껑충 뛰어 수랭 쿨러 전체를 붐업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darkFlash NEBULA DN-360D ARGB<92,000>


이러한 흐름은 연중 반복되는 전통적인 시즌 패턴이라기보다는 최근 2년간에만 나타난 특수한 현상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새학기, 신제품 CPU 출시에 따른 조립 수요, 또는 대형 쇼핑몰 프로모션 시점과의 연계 등이 이러한 반짝 수요를 만든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록 명확한 계절성이라 단정짓기엔 이르지만, 수랭식 CPU 쿨러 시장이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은 분명하다. 



고성능 CPU의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수랭 쿨러는 라디에이터의 크기에 따라 2열, 3열 등으로 구분된다. 이는 라디에이터에 부착 가능한 쿨링팬의 수를 기준으로 한 분류로, 물리적인 면적이 넓을수록 공기 중에 노출되는 히트싱크 면적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냉각 효율도 높아진다. 문제는 그만큼 라디에이터의 길이도 길어지기 때문에 케이스 호환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들타워 이하급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상단이나 전면에 3열 라디에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내부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명확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2022년 9월 이후, 3열 수랭 쿨러의 판매량 점유율이 2열 모델을 역전한 뒤, 3년 넘게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3열 쿨러의 점유율은 2020년 53.88%에서 2024년 말 기준 85.89%로 급등한 반면, 2열 쿨러는 45.44%에서 13.71%로 급락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CPU 성능 향상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CPU의 연산 성능과 코어 수가 증가하면서 칩 집적도 역시 높아졌고, 이에 따라 발열량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PRO<56,190>


흥미로운 점은 케이스 크기가 줄어들어도 3열 수랭 쿨러는 여전히 설치 가능한 구조를 갖춘 제품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M-ATX 폼팩터의 미들타워 케이스라 하더라도, 상단부나 전면부에 360mm급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은 여전히 확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케이스 설계가 더 정교해진 덕분이다. 결국, 성능과 쿨링의 균형을 중시하는 하이엔드 PC 사용자라면, 이제 3열 수랭 쿨러는 ‘선택’이 아닌 ‘기본’에 가까워지고 있다.



CPU 수랭 쿨러 시장이 고성능 쿨링 경쟁에서 한층 더 현실적인 기준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최근 1년간의 판매 통계를 보면, 허용 가능한 TDP(열 설계 전력) 범위가 300~349W인 제품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3년 8월 기준 51.93%였던 해당 구간 제품의 점유율은, 2024년 8월 현재 79.5%까지 상승했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랭 쿨러의 대다수가 이 등급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3RSYS Socoool 라니 XY 360 ARGB (화이트)<174,000>


반면, TDP 350W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고출력 모델이나, 250W급 중저가 모델의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12.69%와 7.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CPU 세대 교체와도 맞물린다. 인텔과 AMD 모두 최신 세대 CPU에서 발열 제어에 신경을 쓰며 TDP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방향으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극한의 쿨링보다는, "충분한 수준"의 쿨링이 가능한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제조사들의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300~349W급 수랭 쿨러는 고성능 CPU를 안정적으로 감당하면서도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갖췄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이는 곧 소비자에게도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작용하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수랭 쿨러 시장은 이제 '무조건 높은 스펙'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과열된 쿨링 경쟁보다, 효율성과 실용성을 우선하는 실속 중심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된 셈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수랭 쿨러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브랜드가 있다. 바로 darkFlash다. 기존 라인업이었던 'NEBULA' 시리즈를 전면 재정비해 ‘NEBULA DN-360D ARGB’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3열 수랭임에도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 결과 판매량이 급증했고, 이는 곧 darkFlash의 전체 브랜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 잘만 Alpha II A36 (블랙)<121,760>


darkFlash의 선전에 자극받은 기존 강자들도 반격에 나섰다. 발키리는 GL360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잘만(Zalman) 역시 ‘Alpha II A36’ 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RGB 튜닝과 냉각 성능을 균형 있게 조율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최근 4월 들어서는 darkFlash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시장에 신제품이 잠시 뜸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한 결정적 히트작이 경쟁사로부터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darkFlash의 우위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오는 5월 말 열리는 COMPUTEX 2025를 기점으로 판도가 다시 한 번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각 수랭 쿨러 제조사들이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경쟁이 격화될지, 아니면 의외의 변수가 생길지 주의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수랭식 CPU 쿨러 판매량 점유율 Top5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 기준, 2024. 5~2025. 4)


                    1위 / darkFlash NEBULA DN-360D ARGB (화이트)<92,000>

                    2위 / 잘만 Alpha II A36 (블랙)<121,760>

                    3위 / NZXT KRAKEN 360 브라보텍<0>

                    4위 / 발키리 GL360 ARGB (화이트)<186,300>

                    5위 / 쿨러마스터 MASTERLIQUID 360 ATMOS (블랙)<177,360>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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