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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W대로 넘어가는 파워서플라이 시장, 원인은 그래픽카드? [차트뉴스]

다나와
2025.09.10. 1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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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generated image @Google Gemini 2.5 Flash


지난 2024년 말, PC 하드웨어 시장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혼란에 휩싸였다.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카드 RTX 50 시리즈의 출시 시기와 소비전력 스펙을 둘러싼 루머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파워서플라이(PSU) 시장에 세대 교체 이슈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크게 뒤바뀌었고, 이미 고급화로 흐르던 PSU 트렌드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이번 차트뉴스에서는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를 토대로 2024년 11월부터 포착된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변화를 심층 분석해본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 2년간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던 700W대 제품은 2024년 11월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때 34.37%까지 치솟았던 판매량 점유율은 이 시점을 기점으로 급격히 내려가 최저 25.94%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급락의 배경에는 다름 아닌 RTX 50 시리즈의 등장이 있었다. 하락세가 본격화된 2024년 11월, 다수의 외신에서 RTX 50 시리즈가 크리스마스 무렵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셈이다. 실제로 2025년 1월 말 공개된 RTX 5090은 정격 1000W 이상 파워서플라이를, RTX 5080은 850W 이상을 권장했다.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139,000>


하지만 RTX 5090의 가격이 소위 ‘넘사벽’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RTX 5080 구입을 준비했고, 이 흐름이 곧바로 800W대 파워서플라이의 상승세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800W대 파워서플라이는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19.22% 수준에 머물렀지만, RTX 50 시리즈 공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타며 2025년 6월에는 27.26%까지 치솟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소위 ‘안전빵’을 노리고 파워서플라이의 정격출력을 넉넉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면서, 같은 시기 1000~1200W급 고출력 PSU의 판매량 점유율이 12.91%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크게 요동친 파워서플라이 점유율과는 달리, 정격 출력별 파워서플라이 평균 가격은 의외로 안정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판매 점유율을 기록한 700W대 제품군은 1년간 평균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800W대 제품군도 2024년 11월 RTX 50 시리즈 루머가 돌면서 잠시 상승하는 듯했지만 곧 안정세를 되찾아, 1만 원 미만의 변동폭을 보였다. 이는 파워서플라이 공급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수요·공급 변화가 가격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1000~1200W 고출력 제품군의 평균 가격 흐름은 훨씬 드라마틱했다. RTX 50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2025년 1월을 기점으로 단번에 약 2만 원이 급등했고, 이러한 추세는 5월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다시 전년도 12월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당시의 가격 급등은 고출력 PSU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을 방증한다.



케이블 연결 방식별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정격 출력대별 제품군끼리의 구분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700W대 제품군은 여전히 케이블 일체형이 78.83%를 차지하고, 풀모듈러 방식은 17.76%에 그친다. 그러나 800W대로 올라가면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다. 풀모듈러 제품의 점유율이 무려 71.99%에 달하며, 케이블 일체형 제품의 점유율은 10.06%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는 풀모듈러 방식의 채택이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의 핵심 조건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포인트다. 


▲ 시소닉 NEW FOCUS V4 GX-1000 GOLD 풀모듈러 ATX3.1<245,000>


한 단계 더 올라가 1000~1200W대 제품군에서는 98.36%가 풀모듈러일 정도로, 이제 풀모듈러 옵션은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800W대 파워서플라이가 중고급형의 입문이자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로 인식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도 고급형 파워서플라이 강력한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80PLUS 인증 등급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700W대까지는 80PLUS 스탠다드, 브론즈 등급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800W대 제품군부터는 80PLUS 골드 등급이 58.91%로 과반수 이상이다. 1000~1200와트대에서는 80PLUS 골드 등급이 70.87%, 플래티넘 등급이 25.54%에 달해 고급형 파워서플라이로 올라갈 수록 80PLUS 등급도 같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800W대 제품군은 풀모듈러와 80PLUS 골드 이상 인증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구간으로, 안정성과 효율, 가격을 모두 고려한 ‘실속 있는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보급형일수록 마이크로닉스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700W대 제품군에서는 무려 71.7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800W대 제품군에서는 44.57%로 다소 낮아지지만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강세를 유지한다. 그러나 1000~1200W 고출력 제품군으로 올라가면 양상이 달라진다. 이 구간에서는 SuperFlower가 28.92%로 1위, 마이크로닉스가 19.37%로 2위에 머문다.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는 특정 업체의 독주보다는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점유율을 나눠 가지는 분산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AI generated image @ChatGPT 4o


결국 보급형 PC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700W 파워서플라이이지만, 중고급형의 출발점은 800W로 인식되면서 판매량 점유율은 머지않아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1000W 이상 고출력 제품군도 더 이상 마니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의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RTX 50 시리즈의 막내격인 RTX 5050까지 시장에 출시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RTX 50 시리즈의 절정기가 시작되었다. 동시에 700W대에서 800W대로 기본 파워서플라이 수요가 옮겨가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양 제품군의 점유율 역전이 확실시된다. 언제나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PC 컴포넌트 시장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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