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 스타일러에 탑재된 고압 스티머로 옷의 주름을 펴는 모습.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최근 각각 2026년형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다.
의류관리기는 이미 보급 단계에 들어선 가전이지만, 먼지 제거 방식과 스팀 구조 등 핵심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제품 세대도 빠르게 교체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 스타일러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 에어드레서 역시 기능 강화와 대용량 전략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시장 구도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에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의 점유율 구조와 용량 트렌드, 그리고 주요 기술별 점유율을 알아봤다.

◆ LG전자, 점유율 87% 돌파… '부동의 1위' 굳히기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지배력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다나와 리서치를 보면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5%에서 2023년 83.4%, 2024년 84.7%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6년 1~2월 기준 87.7%까지 확대됐다.
이는 의류관리기 시장을 처음 개척한 LG전자의 ‘스타일러’ 브랜드 인지도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에게 의류관리기 자체가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인식될 정도로 브랜드 상징성이 높기 때문이다.

▲ 스티머를 탑재한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뉴 스타일러 SC5GMR80A (1,671,470원)
여기에 2024년, LG전자 ‘올 뉴 스타일러’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의류관리기는 먼지 제거와 탈취, 구김 완화 기능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실제 다리미처럼 주름을 직접 펴는 역할까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일부 모델에는 하단 서랍에 핸디형 스팀 다리미인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탑재해 의류관리기 사용 후 필요한 부분의 주름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 에어드레서 중 일부 제품은 '긴 옷 케어존'이 마련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를 통해 약 10~2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에어드레서는 먼지를 터는 방식인 스타일러와 달리 강력한 바람을 활용해 의류를 관리하는데, 동일한 용량 기준에서는 스타일러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추가 옷걸이로 더 많은 양의 옷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 옷걸이가 5개! 대세는 5벌형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용량은 옷걸이 5개 기준의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5벌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22년 69.1%로 압도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64.3%, 2024년 52.3%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5년 들어 57.6%로 다시 반등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는 59.3%를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의 표준 용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 2025년 12월~2026년 2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 점유율(13.2%)을 기록한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뉴 스타일러 SC5MBR61B (1,286,990원)
5벌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이유는 외출복이나 정장, 셔츠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용량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역시 한동안 5벌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왔다.

▲ LG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인 슬림형 3벌 스타일러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뉴 스타일러 SC3GTE52 (1,176,420원)
다만, LG전자가 올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슬림형 3벌 모델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면서 향후 3벌용 제품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 10명 중 4명은 5+1 구성 선택 의류관리기 내부 구성 기준 판매 데이터를 보면 가장 많이 선택된 조합은 ‘상의 5벌 + 하의 1벌’이다. 해당 구성이 전체 판매의 4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상의 5벌 이상 구성 제품이 16.8%, 상의 3벌 단독 모델이 약 5%, 상의 3~5벌과 하의 1벌을 함께 관리하는 구성은 약 4%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류관리기의 ‘벌 수’는 브랜드별 구조 차이가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LG 스타일러는 전용 옷걸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품에 표시된 용량만큼 의류를 거는 구조다. 반면 삼성 에어드레서는 전용 옷걸이 사이에 일반 옷걸이를 추가로 걸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한다.

▲ 기본 5벌, 최대 9벌의 상의를 관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DF24CB9900DR (1,548,890원)
이 때문에 에어드레서는 옷걸이 기준으로는 5벌용 제품이라도 실제 사용 시 최대 약 9벌까지 넣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하의도 상하의 한번에 관리 가능한 옷걸이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한다. 즉, 같은 ‘5벌’ 제품이라도 내부 구조와 의류 배치 방식에 따라 실제 체감 용량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셈이다.

◆ 분당 350회 흔들고 스팀은 빠르게... 진화하는 스타일러 최근 스타일러는 초기 제품과 비교해 먼지 제거 방식과 스팀 구조가 크게 발전했다. 특히 초기 모델을 사용하던 소비자라면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관리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스타일러 가운데 다이나믹 무빙행어 적용 제품 비중은 89.7%를 차지했다. 이 기술은 2023년 이후 출시된 신형 모델(24~26년형 일부)에 적용된 것으로, 기존 좌우 움직임 중심의 무빙행어(17~22년형)와 달리 상하좌우로 옷을 흔들어 먼지 제거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팀 기술 역시 2024년형 이후 모델에 적용된 듀얼 히팅 트루스팀이 판매의 89.8%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다. 듀얼 히팅 트루스팀은 히터를 두 개 사용해 스팀을 빠르게 생성하고 의류 내부까지 고르게 분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트루스팀 대비 코스 작동 시간을 단축하고 살균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 스타일러는 2024년형부터 성능 및 부가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만 최근 출시된 모든 제품이 반드시 이 기능들을 탑재한 것은 아니다. 2026년형 3벌 모델은 무빙행어를, 5벌 모델은 다이나믹 무빙행어를 적용하는 등 모델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 에어드레서, 2026년에는 새로운 기술로 시장 공략 삼성 에어드레서 역시 현재 판매되는 모델 대부분이 듀얼 에어워시와 듀얼 제트스팀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에어드레서 가운데 듀얼 에어워시 적용 제품 비중은 90.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에어워시는 9.6% 수준에 머물렀다.
에어드레서는 바람으로 의류의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예전에 출시된 제품들은 하단에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시 구조를 사용했지만, 이후 상단과 하단에서 동시에 바람을 분사하는 듀얼 에어워시가 적용되며 먼지 제거 성능이 강화됐다. 스팀 기술 역시 듀얼 제트스팀 적용 제품 비중이 90.4%로 나타났다. 강한 바람과 고온 스팀을 결합해 의류의 살균·탈취와 주름 완화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다.

▲ 기존 대비 2배 강력한 바람·고온 스팀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DF90H24R4D (2,487,300원)
최근에는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도 등장했다. 신제품에는 기존 대비 2배 강력해진 바람과 고온 스팀을 활용해 구겨진 옷을 효과적으로 펴주는 ‘주름 집중케어’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 2026년형 에어드레서에 탑재된 주름 집중케어 기능.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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