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 초저가 노트북인 '넷북'의 등장 이후로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이 급속도로 보급되어 최근에는 거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생용 노트북은 주로 문서 작성과 자료 검색, 간단한 프로그램 구동의 용도이기 때문에 아주 높은 사양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강의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패턴 때문에 휴대성은 높아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번 주간 가격동향에서는 9월말, 과제와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간을 맞아 대학생용 노트북에 대해 알아본다.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2.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입지가 줄어드는 13.3인치, 가격도 내려가는 중
▲ 13.3인치 노트북의 평균판매가격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 13.3인치형 노트북은 이동성을 강조한 포지션으로, 그동안 초경량 노트북의 주 무대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점차 13.3인치 노트북의 전반적인 판매량이 소폭 낮아지고 신제품 등록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장기적으로 보면 점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화면 크기 13.3인치, 쿼드코어, RAM 8GB, 운영체제 별도, 무게 1kg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은 현재 평균판매가격 82만 8천 원 수준이다. 지난 4월의 평균판매가격이 96만 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무게 1kg~1.3kg의 경량 노트북도 같은 기간 동안 평균판매가격 -5.4%를 기록했다.
이처럼 13.3인치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는 것은 페널 제조 기술과 노트북 외부 하우징 제조 기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노트북 화면에 배젤이 거의 없는 초슬림 배젤 노트북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래서 과거 13.3인치보다 최신형 14인치가 오히려 노트북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13.3인치를 찾는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노트북, 주인공은 14인치 '나야 나'
▲ 14인치 1kg 미만 노트북은 현재 초경량 노트북의 대세다. 가격 변동도 크지 않다.
14인치급 노트북은 최근 초경량, 경량 노트북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슬림 베젤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평범한 13.3인치 노트북보다 화면은 크고, 노트북의 크기는 더 작아졌다. 덕분에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화면 크기 14인치, 쿼드코어, RAM 8GB, 운영체제 별도, 1kg 미만 초경량 노트북은 LG전자의 독주라고 해도 무방하다. 독주이다 보니 가격도 거의 변동이 없다. 같은 조건에서 무게가 조금 늘어난 1kg~1.3kg의 경우에는 많은 제조사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1kg 미만 초경량 조건일 때보다는 가격이 착한 편이다. 2019년 8월 기준 평균판매가격 88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15.6인치, 덩치가 있으니 약간 무겁다!
이에 비해 15.6인치 1.3~1.7kg 노트북(쿼드코어, 8GB, 운영체제 별도)은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2019년 8월 기준 평균판매가격 85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3kg 이하 경량 노트북, 가격대별 대표제품은?
▲ ASUS S13 330FA-EY092(왼쪽), 한성컴퓨터 TFX245(중간), LG전자 15ZD990-VX50K(오른쪽)
다른 조건을 다 제외하고 오직 무게와 가격으로만 구분해본 결과는 어떨까? 대학생용 노트북으로 주로 사용되는 1.3kg 이하의 울트라북 가운데 가격대별로 50~70만 원대, 70~100만 원대, 100~130만 원대로 끊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을 살펴봤다.
우선 50~70만 원대에서는 ASUS 비보북 S13 330FA-EY092가 많은 관심도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3.3인치 크기에 1.2kg의 무게, 인텔 코어 i3-8145U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다. 프로세서가 약간 약해보이는 감은 있지만 가볍게 과제와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는 수준이라면 이정도의 사양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메모리는 8GB로 넉넉한 편이다. 256GB의 SSD로 영상 작업은 무리가 있지만 일상 용도로는 이 또한 문제 없다. 평균판매가격은 현재 60만 원대 초반에서 오가고 있는데, 다나와 최저가로는 이보다 저렴한 50만 원대 중후반에서 만날 수 있다.
70~100만 원대에서는 한성컴퓨터 언더케이지 TFX245가 갑자기 나타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울트라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텔 코어 i5-8265U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8GB 메모리, 500GB의 NVMe SSD, 지포스 MX250 그래픽코어로 캐주얼한 게임까지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크기는 14인치인데 무게가 1.08kg에 불과하며 가격도 85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우수하다. 가격에 변화가 거의 없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100~130만 원대로 넘어가면 초경량 노트북의 유명 맛집 LG전자가 등장한다. LG전자 2019 그램 15ZD990-VX50K는 15.6인치 크기에 무게 1.09kg으로 큰 화면 대비 깃털같은 가벼움을 자랑한다. CPU는 인텔 코어 i5-8265U 쿼드코어 프로세서이며, 메모리 8GB, 256GB의 SSD, 썬더볼트 단자 지원, 72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가격은 올초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4~5월보다 8월이 약 10만 원 가량 저렴하다.
13.3인치 대표 경량 노트북은 뉴규?
LG전자 2018 그램 13ZD980-GX50K의 경우 한때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평정했던 모델답게 여전히 높은 관심도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도 크게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i5-8250U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8GB 메모리, 256GB SSD 등을 장착했다. 높은 배터리도 자랑거리다.
대세는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당당한 14인치 대표모델들
울트라북을 논하면서 LG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 LG전자는 14인치에서도 순위권에 그램 노트북을 올려놓았다. 14ZD990-GX50K는 형제 모델인 15ZD990-GX50K 보다 화면은 작아졌지만 무게가 더 가벼워져서 1kg 미만에서 노트북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인기가 많은 14인치급 대표 노트북이다 보니 가격은 큰 변화 없이 평균값 인근에 수렴하고 있다.
LG전자 그램 15.6인치, 신모델 나오나? 가격 10만 원가량 내려가
15.6인치 크기에서는 이미 위에서 소개된 바 있는 LG전자 2019 그램 15ZD990-VX50K가 대표 노트북으로 선정됐다. 가벼운 무게, 적당한 스펙, 72Wh에 이르는 고용량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올해 봄에는 약 140만 원선에서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약 130만 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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