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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의 6코어 CPU 전쟁이 제대로 불 붙었다. 이 와중에 라이젠9 3950X는 등장하자마자 권좌에 오르며 시장을 평정했고, 덕분에 X570 메인보드도 오랜만에 재미 좀 보는 구도가 나왔다. 램은 최저가 수준을 유지했으나 해당 기간 직후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현재 시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엔비디아의 1650/1660 슈퍼 형제는 머지 않아 그래픽카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6코어 CPU 라인업 경쟁 격화
코어 i5-9400F가 힘겹게 지키고 있던 6코어 보급형 CPU 라인업에 i5-9500F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모양새다. 9400F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대신 9500F의 가격이 약간 하락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AMD의 라이젠9 3950X가 등장하며 또 한번 위기를 맞게 된 인텔 코어 i9-9900K는 이번주 제품 1개당 평균판매가격이 내려가며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i5-9400F 혼자 잘나가고 나머지 제품은 약간 소외당하는 것이 최근 인텔의 분위기였는데, 그나마 i5-9500F의 등장으로 가성비형 6코어 시장에서 쌍끌이 동력이 생긴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AMD CPU : 진짜 킹갓엠퍼러가 등장했다! 라이젠9 3950X 등장
이미 라이젠9 3900X (12코어 24스레드)로 일반 소비자용 데스크탑 CPU의 지존을 차지하고 있던 AMD 진영에 또 하나의 지존이 탄생했다. 라이젠9 3950X로 이름 붙은 이 신제품은 16코어 32스레드를 가지고 있다. 기존 3900X를 멀찌감치 따돌린 건 물론이고 어지간한 워크스테이션/서버용 CPU 뺨도 때려버리는 매시브코어 CPU다.
3950X는 등장하기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기 판매량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다.
한편 AMD CPU 진영의 판매량 갑이었던 라이젠5 3600은 오랜만에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감소한 만큼 3500X와 3500, 3600X, 3700X 등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에, AMD CPU 전체 판매량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RAM : 다시 한번 3만원 벽을 깨러 가려고 했-었는데...
램 가격은 3만 원의 벽을 다시 깨러 가는 듯했다. 적어도 이번 기사에 해당하는 12월 7일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12월 10일 전후로 야금야금 오르기 시작해서 현재는 가격대가 약 5~10% 가량 오른 상태다. (*실시간 최저가 시세는 위 표/그래프와 동향이 다를 수 있음)
12월 10일 전후로 램 가격이 국내만 오른 것은 아니고 디램익스체인지의 거래 시세도 같은 기간 동안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내 구매든 직구든 현재(아직까지는)가 최저가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만약 DDR4 메모리가 필요하다면 조만간 구매 or 관망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보드 : 라이젠9 3950X가 X570 고급형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인텔 메인보드 칩셋 시장은 이번주 특이 동향이 없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H310의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고, Z390의 판매량은 '매우' 소폭 늘었다는 점. 라이젠 3950X의 등장으로 긴장한 인텔 i9-9900 시리즈가 가격을 묶으면서 그나마 판매량을 유지했고, 덕분에 고급 메인보드인 Z390의 판매량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AMD 메인보드는 X570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물론 X570 메인보드 전부가 가격을 올린 건 아니다. X570 중에서 비싼 메인보드가 평소보다 많이 팔렸기 때문에 통계상으로 1개당 판매 단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당연히 라이젠9 3950X와 3900X 때문. 라이젠9 3950X는 등장하자마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수를 팔았고, 3950X의 등장을 앞두고 가격이 내려간 3900X도 판매량이 덩달아 늘면서 고급 메인보드인 X570의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NVIDIA 그래픽카드 : 1650+1660 슈-퍼, 둘이서 시장 다 부술 기세
엔비디아 진영의 20만 원짜리 보급형(?) 기대주 1650 슈-퍼가 등장했다. 이미 터를 잡고 시장을 다 '뿌시고' 있는 30만 원짜리 1660 슈퍼에 이어서 20만 원대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도 끝장을 보겠다는 엔비디아의 야욕이 돋보인다. 판매량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어서 이 기세라면 내년 초에는 1650슈퍼와 1660슈퍼 둘이서 그래픽카드 시장 대부분을 '뿌시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650슈퍼와 1660슈퍼의 진격을 그나마 멈춰세울 수 있는 경쟁제품은 없을까? 있다. 경쟁사인 AMD가 아니라 엔비디아에 있다. 재미있는 것은 중저가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비싼 RTX 2070 SUPER가 그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이 그만큼 좋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으면서 상급 게이밍 본체에는 거의 공식처럼 들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존재감이 애매해진 것은 이들의 중간에 끼어 있는 GTX 1660 TI와 RTX 2060, 2060 SUPER가 되겠다. FHD에서 최신게임 상옵 돌리는 것은 20~30만원대로도 가능하고, 4K 해상도는 2070 SUPER는 달아줘야 하기 때문에 포지셔닝이 다소 난해한 것. "FHD 해상도 120~240FPS가 가능한 가성비(?) 그래픽카드" 라는 카드가 있긴 하지만 최근 배그를 비롯한 FPS 게임 열풍이 다소 식는 느낌이어서 효과가 떨어진다. QHD 해상도의 보급은 의외로 지지부진하다. 남은 것은 가격인데, 이미 촘촘하게 세워진 라인업이라 가격 조정도 다소 어려워 보인다.
AMD 그래픽카드 : 해탈,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상태
최근 AMD 그래픽카드 시장은 뭘해도 잘 안 되는 '아홉수' 비슷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야심차게 등장한 라데온 VII과 RX 5700 형제도 초반에만 반짝하고 이후로는 영 힘을 못 쓰는 중이다. 사실 RX 5700 형제의 가성비가 나쁜 것은 아닌데 국내에서의 낮은 인지도와, 엔비디아의 촘촘한 라인업에 밀려서 빛을 못 보는 상황.
유일한 믿을맨 RX 570은 조만간 성능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은 더 비싸지는 RX 5500으로 변경을 앞두고 있다. 국내 해외 구분할 거 없이 모든 매체에서 RX 5500의 가격이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지만, 아마 가격 조정 없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더 아쉽다.
SSD : 가격 조정 주간(?)
SSD 250GB 용량대의 개당 평균 단가가 꽤 크게 내려갔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그리고 연말 할인 시즌을 맞아 아마존, 이베이, 뉴에그 등 해외 주요 쇼핑몰에서 SSD를 미친 듯이 싸게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은 주로 250GB대 저렴한 제품들에 한정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500GB나 1TB처럼 앞으로 주목 받게될 고용량 제품들은 해외 직구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HDD : 4TB는 여전히 바쁘다
기획, 편집 송기윤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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