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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가성비와 절대적인 성능 모두를 개선한 코어 10세대 프로세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인텔 프로세서군의 가격은 6월 초에 비해 6월 말에 약 -3%에서 -5%가량 하락해 가성비를 더 높였다. 단 코어 i9-10900K는 예외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AMD는 화제의 프로세서 라이젠 3 3300X의 재고부족이 이어지며 6월 한달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어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3300X는 7월 초부터는 재고가 수급되며 가격이 급격히 안정되고 있다. SSD는 SATA형의 가격이 하락했고, HDD는 2TB 용량군의 가격이 하락했다.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5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초기의 높은 가격 점차 안정화하는 중, 10900K만 예외적
AMD CPU : 가격 유지, 3300X 한때 크게 올랐으나 7월초 회복돼
6월의 AMD 프로세서군은 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은 없었으나, 한 제품이 유일하게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바로 라이젠 3 3300X다. '광전사'로 불리며 5월 내내 피아 구분없이 다 때리고 다니던 라이젠 3 3300X가 재고 부족으로 6월에는 높은 호가를 유지하여 아쉬움을 산 것.
다행스럽게도 라이젠 3 3300X의 2차 도입분이 6월 말에 국내에 들어오면서 현재(2020년 7월 8일)는 가격이 16만 원 전후로 안정된 상태다.
그밖에는 라이젠 5 APU 3400G의 호가가 소폭 내려가고 있으며, 여타 라인업들도 -0.5%에서 -1%가량 하락하여 향후 가성비가 더 개선될 것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AM : 약간 올랐었는데, 내렸습니다(?)
데스크탑 PC용 디램 시장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가격이 상당히 안정된 상태다. 16GB 제품의 평균 거래가격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주력인 8GB 벌크 메모리의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 7월 8일 현재 최저가는 위 평균 거래 가격보다 더 저렴한 3만 2천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아닌 타사의 PC-25600(3,200MHz) 벌크 메모리의 가격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 출시 초기에 큰 기대를 모았으나, 램타이밍과 방열판, LED로 화려하게 무장한 튜닝메모리도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대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삼성전자 벌크 메모리와 튜닝 메모리 사이에서 적정 가격 책정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메인보드
인텔 칩셋: 판매량 급상승하는 B460, Z490은 비싼 것들도 잘 팔린다
AMD칩셋: B550, 고급스러운 중급형 메인보드. 단, 가격도 고급이다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는 H410, B460, Z490 메인보드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출시 초반이다 보니 평균 거래 가격대는 기존 H310, B360/365에 비해 다소 올라간 상태인데, 개별 제품의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고 출시 초반이라 상대적으로 동급에서 고가의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다. 향후 가성비형 본체 수요가 오르면 자연스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AMD 칩셋 메인보드 시장은 B550 칩셋 메인보드가 이슈다. 새로 등장한 B550 칩셋 메인보드는 PCIe 4.0을 지원하고 전반적으로 전 세대 동급 제품에 비해 전원부나 여타 부품의 퀄리티가 향상되는 등, 보급형~중급형을 한 칩셋으로 모두 아우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가격도 다소 고급스러워져서 평균 거래가격 20만 원에 육박하는 등, 기존 B450에서는 보지 못한 높은 평균 거래 가격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A320과 B450이 여전히 가장 많았다.
NVIDIA 그래픽카드 : 약 1% 가량 '더' 저렴해졌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제품군은 6월 한달 동안 -1% 만큼 더 저렴해졌다. '더'라고 붙이는 이유는 5월에도 약 -1% 가량 내렸기 때문. GTX 1650 SUPER -1.3%, 1660 SUPER -0.81%, RTX 2060 -1.26%, RTX 2070 SUPER -1.4% 등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조금씩 평균 거래 가격이 하락했다.
현재 유통 중인 제품군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태이지만, 다음 세대인 RTX 3000번대에 대한 루머는 점차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RTX 3000번대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며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 : 여전히 잘팔리는 RX 570, RX 5000번대는?
RX 570이 여전히 우수한 가성비를 무기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예상보다 오래 가는 RX 570의 인기에 AMD 그래픽카드 벤더들이 당황하고 있진 않을까 싶을 정도다.
RX 5500 XT와 RX 5600 XT의 경우 벤치마크 수치로 보면 경쟁사에 비해 가성비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상대적인 열세와 스펙 외적인 이슈로 인하여 탄력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RX 5500 XT는 마치 제품 가격이 오른 것처럼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개별 제품의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판매량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비싼 고급형 제품이 많이 팔리는 주간에 가격이 뛴 것 처럼 보이고 있다.
SSD : SATA 250~500GB 2개월 연속 약세
SSD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2.5인치 SATA 인터페이스 SSD의 가격대가 2개월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6월 한달간 2.5인치 SATA 250GB 제품군은 -4.07%, 같은 기준 500GB 제품군은 -4.41%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다만 2.5인치 SATA 1TB 제품군은 평균 거래 가격이 +5.33% 올라 개당 18만 4,449원에 자리잡았다.
NVMe 제품군은 용량대별로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250GB는 +4.48%였지만 500GB는 -3.72%로 평균 12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1TB 제품군은 +2.41%로 23만 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HDD : HDD의 통근결단, 고용량 제품 등장으로 경쟁력도 향상돼
HDD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눈에 보일 정도의' 가격 하락이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1TB 제품군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0.56%) 가운데, 2TB 제품군은 다른 용량에 비해 더 많이(5400RPM -3.86%, 7200RPM -5.53%) 하락했다는 것이다. 약 2년 전 SSD 시장의 주력 아이템이 120GB에서 250GB로 넘어갈 때도 이런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머지 않아 HDD 시장의 주력 제품군이 1TB에서 2TB로 바뀌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음 달에도 지속 될 것인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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