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0년 7월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주요 부품들의 가격이 대부분 내려갔다. 2020년 8월 초 기준으로 일부 카테고리는 가성비가 매우 향상되어 있으므로, PC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이번 시즌을 놓치지 말고 이용하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5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혼절했던 10900K의 정신이 돌아왔다!
10세대 코어 i5-10600K 이하 라인업도 판매량이 꽤 늘고 있는데, 특히 10100은 인기에 힘입어 7월 초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코어 i7-10700과 10700K도 점점 가격이 안정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AMD CPU : 보아라, 이게 바로 가격 하락이다 (XT 라인업은 말잇못...)
AMD 프로세서군의 기존 제품들(XT가 아닌 제품)은 7월 한달간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개선판인 XT 버전이 등장하면서, 기존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재고 정리에 들어간 듯한 모습.
기존 제품들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으나, 새로 출시한 XT 버전과의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AMD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현재 개선판인 XT 라인업에 대한 사용자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재고를 빠르게 정리하고 신제품의 가격도 안정화시켜서 자연스럽게 개선판으로의 세대교체(?)를 꾀해야 한다.
최근 인기인 3300X의 가격도 7월 초에는 16만 8,409원에서 7월 말 기준 15만 8,983원으로 -5.6%를 기록했는데, 아쉽게도 8월 초부터는 다시 소폭 상승 중이어서 예비 구매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AMD 프로세서의 큰형인 라이젠 9 3950X와 3900X는 한달간 몇 만원씩 내려가며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RAM : 역대 최저가에 다시 근접하는 중. 램 구매의 적기
데스크탑 PC용 디램이 역대급 최저가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 DDR4 PC-21300 8GB 메모리는 7월초 3만 4,077원에서 7월말 기준 3만 1,341원에 거래됐다. 한달만에 -8% 하락으로 메모리 치고는 상당히 가파른 내림세다. 16GB 제품은 더 많이 내렸다. 7월 한달간 -10.69%, 금액으로는 -7,375원을 기록하여 개당 6만 1,604원에 거래되었다.
메모리 시장의 대장 제품인 삼성전자 메모리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타사의 벌크형 메모리와 튜닝 메모리 시장까지 전반적으로 가격이 보합세이거나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DDR4 PC-25600 CL22 Crucial 8GB 벌크형 메모리는 7월초 3만 7,119원에서 7월말 3만 4,380원으로 내려왔다.
메인보드
인텔 칩셋: H410이 다 잡아먹는 그림
AMD칩셋: 신형 메인보드, 퀄리티 높아졌지만 가격도 높아져서 고민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H410과 B460이 이끌고 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가운데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논K 모델들의 판매량이 높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위한 고급 부품과 기능이 굳이 필요치 않은 사용자들이 H410과 B460을 선택하고 있다.
통계 수치로는 Z490 칩셋 메인보드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Z490 칩셋 메인보드 개별 제품의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7월 한달간 인텔 코어 i7-10700K와 i9-10900K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해당 프로세서를 구매한 사용자들이 Z490 칩셋 메인보드 고급형을 구매하여 평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AMD 칩셋 메인보드 시장도 가격 동향은 인텔 칩셋 메인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큰 변동 없는 가운데 X570 칩셋 메인보드만 통계상으로 약간 올랐는데, 라이젠9 3900X와 3950X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이들과 조합하는 고급 메인보드가 평소보다 더 팔렸기 때문이다.
B550 메인보드는 아직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B450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B550 칩셋은 PCIe 4.0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존 세대보다 기판 및 부품들을 훨씬 고급 부품으로 바꿨다. 때문에 부득이 가격이 오르게 되었고 높은 가격이 구매자들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NVIDIA 그래픽카드 : 고급 제품이 평소보다 조금 더 팔렸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에서 메인스트림 이하 제품군은 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GTX 1650 SUPER(+0.07%)와 GTX 1660 SUPER(-0.11%)는 한달 내내 가격 변동이 없었고, RTX 2060(-1.28%)과 RTX 2060 SUPER(-0.65%)의 가격 추이도 대동소이하다.
고가형 제품들은 통계치가 약간씩 올랐다. RTX 2070 SUPER(+2.43%, +1만 6,727원), RTX 2080 SUPER(+1.09%, +1만 1,116원), RTX 2080 Ti (+3.77%, +6만 4,935원)까지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현재 유통 중인 제품군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태이지만, 다음 세대인 RTX 3000번대에 대한 루머는 점차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RTX 3000번대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며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 : RX 5600XT의 내집 구하기(포지션 찾기) 대장정
AMD 라데온 RX 570은 '가성비 최강의 그래픽카드'라는 수식어를 아직 놓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7월 한달간도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6월 말 약 40만 원 언저리에서 거래되던 RX 5600 XT는 7월 중순부터 평균 거래 가격이 35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현재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에서 30만원대 초중반이 가장 파괴력이 약한 약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성비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 RX 5700 XT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SSD : SATA 250~500GB 3개월 연속 하락세, 대세는 500GB로
SSD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에게 3개월 연속 희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2.5인치 SATA 인터페이스 SSD의 가격대가 3개월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7월 한달간 2.5인치 SATA 250GB 제품군은 -5.17%, 동일 조건의 500GB 제품군은 -3.46%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50GB SSD는 평균 5만 원대 초반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500GB SSD는 평균 8만 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PCIe 3.0 NVMe SSD 250~500GB 제품군도 평균거래가격이 내려갔다. NVMe 250GB는 7월초 평균 9만 3,494원에서 7월말에는 8만 9942원으로 내려왔고, NVMe 500GB는 7월초 평균 12만 3,151원에서 7월말에는 11만 6,391원으로 내려왔다.
다만 SATA형과 NVMe형 모두 1TB 용량대는 가격 변동이 없거나 소폭 올랐다.
HDD : 우리 HDD가 달라졌어요, 가용비 3개월 연속 대폭 향상
HDD에서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눈에 보일 정도'를 넘어서 '대폭'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가격 하락이 있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TB 제품군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고, 2TB 제품군은 다른 용량에 비해 더 많이(5400RPM 2TB -8.64%, 7200RPM 2TB -9.90%) 하락했다. 머지 않아 HDD의 메인스트림이 1TB에서 2TB로 넘어가는 과정인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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