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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 끝이 보이지 않는 그래픽카드 품귀. RAM값은 '저렴' [월간 가격동향]

다나와
2021.11.14.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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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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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그래픽카드를 원하는 PC 구매대기자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한때 바이낸스/바이비트 기준 1비트코인이 최대 6만 8,000 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가격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도 요지부동. 올 겨울은 PC 구매대기자들에게 아주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PU 시장은 인텔 12세대 출시 전후로 인텔 11세대 일부 모델의 가격이 대폭 할인되었다. AMD는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5600X와 5600G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메모리는 가격이 더욱 저렴해졌으며 SSD와 HDD는 미세하게 올랐다. *11월 10일 기준 1비트코인당 6만 4,000 달러 전후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5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10세대는 퇴장, 11세대도 가격 하락하는 등 재고처리에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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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얼굴마담인 코어 i5-11400과 코어 i7-11700의 가격이 대폭 할인됐다. 11400은 10월 한달 간 -10.71% (-2만 8,750원), 11700은 -7.43% (-3만 4,714원)을 기록하며 구매자들을 기쁘게 했다. 주력 모델들은 아직 시장에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12세대 프로세서의 출시를 전후해서 기존 11세대 재고를 빠르게 정리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반대되는 제품도 있었는데, 코어 i7-11700K (정품)의 경우 가격이 오히려 역주행하며 +12.58% (+6만 358원) 올랐다. 코어 i9-11900K는 거의 변동 없었다.


한편 새롭게 출시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은 코어 i9-12900K(16코어 24쓰레드), i7-12700K(12코어 20쓰레드), i5-12600K(10코어 16쓰레드)이며, 강력한 연산 성능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빅(P코어)와 + 전력 효율성을 높여주는 리틀(E코어)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여러 벤치마크 결과 싱글코어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







AMD CPU : 5600G + 5600X 형제의 난* 

*11월 이후 정상화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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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라이젠 5 5600X(버미어)와 5600G(세잔)의 높은 인기가 문제를 일으켰다. 물량 확보가 늦어지며 시장에서 5600X와 5600G를 쉽게 구하기 어려워졌고, 그로 인해 5600X(버미어)는 10월 한달간 +15.63% (+4만 9,311원), 5600G(세잔)는 +11.09% (+4만 1,721원)을 기록. 이 5600 형제의 난은 11월 이후 제품이 수급되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된 상태다.


또 5600 형제들만큼은 아니지만, 게임+작업 병행용으로 가장 각광받는 라이젠 9 5900X(버미어) 또한 +4.69% 가격이 올랐다. 나머지 5800X(버미어)와 5700G(세잔), 5950X(버미어)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한편 경쟁 제품인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됐지만 아직 AMD 진영에서는 소비자들이 크게 체감할 만한 반응은 없는 상태이다. 미국 일부 소매점에서 5800X를 대폭 할인하기도 했으나 세계적으로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닌듯. 







RAM : (DDR4) 램이☆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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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벌크형 DDR4 메모리의 2021년 10월 가격동향이다. 


데스크톱용 DDR4 2,666MHz와 DDR4 3,200MHz의 가격 차이는 더욱 줄었다. 이제 8GB는 가격 차이가 없고, 16GB의 가격도 5% 이내로 좁혀졌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되며 본격적으로 DDR5가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DDR4 2,666MHz는 이제 단종 수순이라고 봐도 되겠다. 


그런데 DDR5가 나왔다고 해서 DDR4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AMD의 차세대 제품(3D캐시 장착한 라이젠 3.5세대(가칭))들이 DDR4 시스템을 교차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어도 2023년까지는 DDR4 시스템이 여전히 현역으로 대우받을 듯. 게다가 아직 DDR5 시스템과 DDR4 시스템의 큰 성능 차이도 없는 상태다.


노트북용 메모리는 DDR4 3,200MHz 8GB(노트북용)의 평균 거래 가격이 약 -5% 기록하며 저렴해졌다. 9월에 가격이 오른 것을 반납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 







메인보드


인텔 칩셋: 고사양 본체 수요 Z690으로 이동하며 Z490, Z590 인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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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담당할 Z690 메인보드의 존재감이 크다. 고사양~하이엔드 본체를 조립하는 수요가 전부 Z690으로 몰리면서(대기수요 포함) 상대적으로 구형 고사양 플랫폼인 Z490과 Z590의 인기가 크게 하락했다. 


구형 칩셋인 H410, B450, Z490 중에서 H410은 완전히 퇴역 수순에 접어들었으며, 나머지 제품들도 11월 중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MD 칩셋: 불멸의 A320도 어느덧 황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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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AMD 진영의 저가형 메인보드 포지션을 담당했던 A320 메인보드 판매량이 많이 낮아졌다. 그 자리는 A520이 완전히 대체한 상태.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중급 포지션을 담당한 B450 역시 점차 판매량이 낮아지고 B550 중에서 저가형 제품들이 B450 자리를 이어받았다. B550 고급형 제품들은 가격이 매우 비싼 X570 rev. 메인보드와 저가형 메인보드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중. 







NVIDIA : 비트코인...!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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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이 역대 최고가(전고점)를 갱신하며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비트코인 기준 한때 6만 8,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코인 광풍이 세계를 집어삼키는 중. 덕분에 그래픽카드들의 고고한 몸값은 하늘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였던 지포스 GTX 1650이 거의 50만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RTX 3070 140만 원(+3.77%), RTX 3070 Ti 160만 원(+3.73%), RTX 3080 190만 원(-2.46%), RTX 3080 Ti 230만 원(-4.96%), RTX 3090 420만 원(+9.58%)를 기록. 과거에는 한 번도 본적 없었던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중.


그나마 RTX 3080, 3080 Ti가 조금씩 내려가긴 했으나 이미 오를 대로 올라서 대중의 접근이 쉽지 않은 금액대에 있다.








AMD 그래픽카드 : 저렴해졌지만 비싸고, 비싸지만 가성비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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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모델인 라데온 RX 6600XT와 6700XT가 10월 한달간 -3% 가량 저렴해졌지만, 이들의 권장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쟁사의 동급 모델들보다 약간 저렴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국내 점유율을 높일 거라면 손을 써야 한다. 다만 라데온 그래픽카드도 가상화폐 채굴 시장에 다 끌려가서 물량이 없기 때문에, 알면서도 손 쓸 방도가 없다.


RX 6800 XT는 경쟁 제품인 RTX 3080보다 20~30만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뽐냈으나, 가상화폐 급등으로 10월에 거의 190만 원에 육박하면서 가성비가 악화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여전히 6900XT는 경쟁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








SSD : 가격 소폭 상승했으나 대세에 큰 영향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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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SSD 가격은 일부 카테고리에서 소폭 오르는 정도로 마감했다. 기술 동향이나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동향은 특별할 것이 없기 때문에 대세에 영향을 주는 변화는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SSD 판매의 주류가 500GB로 바뀐 것은 거의 1년 전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언급하고 있으며, 이미 판매량에서 NVMe 와 SATA 유형 모두 500GB(512GB 포함)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뒤를 잇는 것은 의외로 NVMe 1TB 카테고리. 중저가 제품들이 10만 원 전후에 포진하면서 넉넉한 1TB 용량을 부담없이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HDD : 변동 없는 원래의 HDD 시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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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B HDD의 가격대가 10월 중에 약간 튀어 올랐다가 10월 말이 되면서 다시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뛰면서 치아코인도 다시금 관심을 끌었다가 이후 소강상태가 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의 경우 8TB 제품 자체의 유통량이나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두 코인 탓으로만 단정하기는 어렵고 11~12월까지 동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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