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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가격 최대 32% 하락, PC구매하기 좋은 시즌 돌아오나? [월간 가격동향]

다나와
2022.04.09.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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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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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 동안 그래픽카드 가격이 제품에 따라 -10~30% 가량 하락했다.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적어도 당분간은 그래픽카드 가격이 다시 치솟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세서(CPU) 시장도 인텔과 AMD 양사의 경쟁이 심화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PC 본체 가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래픽카드와 CPU의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작년(2021년) 1월 이후로 소비자들이 PC 본체를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최근 5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12세대 코어 i3 가격 하락

AMD 경쟁 모델의 가성비 개선, 신규 라인업 등장에 대비한 듯

다른 라인업은 가격 변동 거의 없어




12세대 인텔 코어 i3 12100은 우수한 연산성능, 무난한 내장그래픽을 조합해 사무, 인강용 PC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경쟁 제품들이 노후화해서 최신형 사무,인강 PC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품 급에 비해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3월 하순에 -9.23% 하락하며 접근성을 더 높였다. 최저가는 14만 원대도 가끔 보이는 상황. 내장그래픽이 빠진 형제 모델 코어 i3 12100F도 같은 기간 -8.47% 저렴해졌다. AMD에서 경쟁 제품들의 가격을 계속 내린데다가, 신제품도 출시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함인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고급형인 코어 i7-12700K와 i9-12900K는 반대로 거래 가격이 약간 올랐다. 12700K는 +3.69%, 12900K는 +5.52%를 기록했다. 최상급 프로세서 시장은 현재 인텔 제품들의 성능이 상대 우위에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 압박이 크지 않다. 







AMD CPU : 12세대를 막아야 한다(3)

모든 라인업 일괄적으로 -5% 전후로 가격 조정한 듯

몇 달 동안의 가격 인하로 가성비 크게 개선, AM4 플랫폼의 가성비 우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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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이 좋은 5900X는 상대적으로 약간 덜 하락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의 가격이 일괄 조정된 느낌이다. 라이젠 세잔 APU 5600G(-4.72%), 5700G(-4.68%)는 물론이고, 라이젠 버미어 5600X(-5.75%), 5800X(-7.63%), 5900X(-2.99%), 5950X(-6.01%)까지 평균적으로 -5% 전후로 가격을 내렸다.


가성비를 계속 개선한 덕분에, 인텔 12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밀리던 판매량도 5600X를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5600X는 저렴한 메인보드와 조합해도 무리가 없는 데다가, 여전히 게이밍 시장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 회복, 3월 CPU 시장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새로 출시한 라이젠 5700X, 5600, 5500은 아직 가격 안정화가 덜 되었다. 오히려 스펙이 더 높은 5800X가 5700X보다 저렴한 상태. 기존 제품(5800X, 5600X)의 재고가 많이 줄어들면 그 다음에 신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5500은 세잔 APU에서 내장 그래픽이 빠진 것이며 현재 상품성이 좋지 않다는 평이많다. 가격 조정을 많이 해야 할듯. 보급형 신제품(최신 넘버링,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 출시도 절실하다.

 







RAM : DDR5 가격 안정화 시작되나?

DDR5 제품 간 경쟁 시작되며 평균 거래 가격 하락세, 판매량은 아직 낮아

DDR4 2,666MHz는 시장에서 사라지는 중, 3,200MHz는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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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 최저가였던 시기와 비교하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지금 시세도 꽤 낮은 편이며 이 가격대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해도 손해본다는 느낌은 없다. 근래에 메모리 가격이 치솟을 때마다 여론이 악화하고 판매량이 급감했 때문에, 제조사나 유통업계에서도 앞으로 가격을 섣불리 건드리기 부담스러울 듯.


DDR4 메모리는 2,666MHz가 단종 과정에 있고, 3,200MHz는 3월 하순에 조금씩 저렴해졌다. 삼성전자 DDR4 3,200MHz 벌크 메모리 기준으로 8GB(-4.38%), 16GB(-2.05%)를 기록했고, 노트북 메모리도 아주 약간 저렴해졌다. 


DDR5 메모리는 유통되는 제품의 종류가 늘면서 점점 경쟁이 시작되는 양상. 머지 않아 평균 거래 가격이 1GB 당 1만 원 선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DDR4 메모리 가격 대란(폭등) 때를 돌이켜 보면, 1GB 당 1만 원 이상일 경우 판매량이 급감하고, 1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점점 판매량이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그래서 DDR5 16GB 제품이 16만 원 이하로 내려가면, 파워 유저들을 중심으로 점차 DDR5 메모리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더 많이 보급되려면 그보다 더 저렴해져야 한다.







메인보드 : 가격 변동 없음, 인텔은 메인보드 칩셋에 골머리

AMD 프로세서 가격 많이 인하했고 보급형 메인보드 저렴, 플랫폼의 가성비 개선

인텔 플랫폼은 성능 위주, AMD 플랫폼 가성비 위주의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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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에게 고민이 있다면, 그것은 메인보드일 가능성이 높다. 인텔 600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는 경쟁 플랫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저가형 시장, 가성비형 시장에서 인텔이 더 치고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예를 들면 인텔 H610 칩셋 메인보드는 제일 싼 것이 11만 원이고, 부가 옵션이 조금 좋은 것은 13만 원까지도 가는데, AMD의 저가형 칩셋인 A520은 제일 싼 것은 5만 원대 중반이고, 평균 6~8만 원 선에서 고를 수 있다. 그래서 최저가 본체를 맞출 때 전체 시스템 구성 비용에서 인텔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중급형 시장에서도 차이는 없다. 인텔 B660 메인보드는 제일 싼 것이 15만 원, 가성비 모델은 17만 원 전후인데, AMD는 구형 칩셋인 B450을 쓰면 10~12만 원에도 비슷한 급의 메인보드를 구할 수 있다. B450은 PCI Express 버전에서 손해가 있지만 이 급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겨진다.


3월 가격은 전체적으로 큰 변동 없었으며, 다만 AMD의 B550과 X570은 평균 가격이 조금씩 하락했다. 비싼 고급 제품이 잘 안 팔려서 그런 듯.

 






NVIDIA 그래픽카드 : 우리가 기쁜 이유? 그래픽카드 가격 박.살!

일부 제품들은 MSRP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보급형 라인업은 아직 가격이 덜 떨어진 상태, 제품 수급의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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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그래픽카드 가격은 3월 중순부터 대폭락을 시작, 4월 초 현재는 간혹 출시 가격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단 일부 제품에 한함, 모든 그래픽카드 각각의 제품이 다 저렴해진 것은 아님)


GTX 1650(-14.7%), RTX 3060(-31.37%), RTX 3070(-21.53%), RTX 3080(-25.69%), RTX3090(-25.30%) 등 대부분의 주요 제품들이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31% 이상 저렴해졌다. 예외적으로 RTX 3050은 가격이 많이 내려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는 RTX 3050보다 3060의 가성비가 월등하기 때문에 이 쪽을 구매할 것.


그래픽카드 하락에 대한 원인 분석은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에서도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그래픽카드 채굴 비중을 줄이고 POS(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때문에 채굴장들이 그래픽카드 신규 도입을 멈췄고, 그것이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가격 하락은 주로 중급형 이상의 제품들 위주로 진행됐고, 아직 저가형 제품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원상복구 정도가 부족하다. 고사양 본체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지금 시기가 나쁘지 않으나, 보급형 게이밍 본체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아직 가성비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AMD 그래픽카드 : 헐레벌떡

지포스 그래픽카드들의 갑작스러운 가격 붕괴에 실시간 맞대응 어려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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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도 제품에 따라 최대 -21%까지 하락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대폭락을 시작한 뒤 가격을 맞춰 가는 양상. 하지만 지포스 제품들의 가격 폭락이 주목 받는 동안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에서도, 가격 변동에서도 소외 받는 느낌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지포스가 더 높기 때문에, 라데온 제품들이 가성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으로 가격을 더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RX 6700 XT 정도가 꼽힌다.








??? : SSD는 제발 500GB로 사세요

용량을 쓸 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SSD의 특성상, 250GB의 가성비/가용비 상대적으로 불리

최저가 사무용 본체 구성하는 게 아니라면 500GB~1TB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


Made with Flou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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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본체를 제외하면, 가능한 500GB 이상의 SSD를 기본으로 탑재할 것을 권장한다. 1GB당 가격에서 500GB~1TB 제품이 더 유리하기 때문.


현재 다나와 인기순위 기준 상위에 있는 주요 SSD 제품(PCI Express Gen 4 제외)의 1GB당 가격은, 250GB 180~250원, 500GB 130~180원, 1TB 120~170원 선에서 결정되고 있다. 250GB의 가격 대비 용량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SSD는 용량에 따라 수명도 달라지고, 내부 공간을 채우면 채울수록 속도가 줄어드는 특성도 있어서 250GB는 최저가 사무, 인터넷 용도로의 최저가 본체에 사용하고, 그 외 목적으로는 500GB가 합리적일 수 있다.


가격면에서는 PCI Express gen4 500GB SSD 시장에서 -5.83%를 기록, 거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HDD : 저용량대 가격 약간 올라, 고용량 제품은 반대

백업 매체로서 여전히 상품성 있다고 판단한 듯, 가격 하락에 부정적

HDD 시장의 제품군/가격 변동은 SSD의 가격 하락이 먼저 진행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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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는 SSD가 대폭락하지 않으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카테고리인데, 이번 달에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올랐다. 경쟁 관계에 있는 SSD의 가격 하락이 멈췄고, HDD의 가격대비 용량이 여전히 SSD보다 압도적이기 때문에 백업 매체로서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듯.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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