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8월 CPU 양대 브랜드 주요제품들의 가격 동향. 인텔 진영에서는 터줏대감 12세대 프로세서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조만간 14세대가 출시 될 것이기 때문에 12세대가 그때까지도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부담이 되는듯. 단종의 조짐이 보인다. 13세대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AMD 진영은 8월 말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라이젠 7900X, 7950X가 그 대상이며, 아마도 새로 출고할 재고가 없는 상황인 듯. 관계자에 따르면 머지 않아 물량이 수입될 것이라고 하니 이들 제품은 가격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잠시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2023년 7월 30일 ~ 2023년 8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인텔 CPU : 모두 동작그만, 곧 14세대가 온다
12세대 재고 정리 막바지인듯, 가격 서서히 올라. 급건이 아니면 12세대 구매는 관망
13세대 가격 동결, 대부분의 제품이 큰 변동 없음
가격에 말이 많은 i3 라인업을 잘 정리하면 소비자 반응 좋아질 것
8월의 인텔은 조용했다. 가격 변동이 없거나 매우 적었고 일단 주력인 13세대의 가격이 오르지 않아서 좋았다. 14세대 출시를 앞두고 13 → 14세대로 자연스럽게 제품 교체를 하기 위한 마지막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한 듯. 12 → 13세대로 넘어올 때 13세대의 약점이었던 i3 저가형(12100이 담당), i5 저가형(12400F가 담당) 시장을 12세대 일부 제품이 메우는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i3 저가형을 담당하는 12세대 i3-12100이 단종 되면, 그 자리를 13세대 i3-13100이 메워줘야 한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i3-13100(191,120원)은 i3인데도 가격이 굉장히 비싸서 인기 순위 하위권에서 노는 제품이기 때문에, 과연 인텔이 i3 저가형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 비싼 i3-13100을 14세대 출시 직후에 10만 원대 초반까지 통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그냥 단종시킬 것인지? 이 여부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만약 13100의 가격이 많이 인하된다면 우리나라 사무용 PC의 성능과 쾌적함이 많이 향상될 것. 인텔 입장에서도 AMD와의 연말 판매량 점유율 경쟁에서 훨씬 유리해진다. 부디 14세대 출시를 계기로 두 진영의 치열한 경쟁을 기대해 본다.
12세대 구형 재고를 대표하는 i3-12100 벌크(+4.31%), i5-12400F(+2.75%)는 평균 단가가 약간씩 올랐다. 14세대 출시가 코앞인데 12세대가 계속 남아 있는 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수순으로 갈 듯.
한편 고사양 게임 <스타필드>에서 인텔 CPU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그동안 게이밍 성능 면에서 경쟁사의 고가 X3D 라인업에 전체적으로 주눅 들어 있던 인텔 진영에 숨통이 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AMD CPU : 7900X 7950X 당분간 관망하세요
새로 출고하는 재고가 없어서 일시적으로 호가 상승하는 듯
5800X3D 지속적으로 가격 오르는 중, 멀티팩 상품 도입되어 바톤 터치 중?
<스타필드> 등 최신 게임에서 7000 NonX3D 라인업 가성비 좋은 편
8월 AMD 진영 가격동향에서 눈에 띄는 건 7900X다. 8월 하순에 갑자기 가격이 +8% 가량 올랐는데, 새로 출고되는 재고가 없어서 일시적으로 호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AMD의 대작 게임 2종 쿠폰 지급 프로모션때문에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면서, 제품 수입 타이밍보다 재고가 일찍 떨어진 것으로 추정.
보통 이런 경우에는 호가만 오르고, 비싸진 가격표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는 거의 안 하기 때문에, 물건이 다시 수입되어 시중에 풀리면 곧바로 정상 가격으로 복귀한다. 때문에 라이젠 9 7900X 구매를 계획했다면 당분간 가격 추이를 관망할 것을 권장한다. 형님 뻘인 7950X는 위 표에서는 가격이 멀쩡하지만 9월 초부터 가격이 올랐으므로 이 또한 당분간 관망을 요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7950X는 근시일 내에 가격이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5800X3D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평균 단가가 올랐다. 정품보다는 멀티팩 위주로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시장을 분석해 보면 이제 AM4 플랫폼으로 5800X3D를 새로(신제품으로 풀세트) 구매하는 수요는 거의 없고, 올드 유저가 5800X3D로 CPU만 업그레이드 하는 수요만 남았는데 그마저도 중고 시장과, 가성비를 개선한 AM5 플랫폼에 많이 뺏기고 있다. 또한 제조비가 많이 들어가는 X3D 모델을 굳이 가격 내려가며 오랫동안 판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5800X3D는 오래 유통되진 않을 듯.
반대로 라이젠 7000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늘고 있다. 특히 라이젠 5 7500F, 7600과 7800X3D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AMD에서 프로모션으로 <스타필드>와 이라는 값비싼 기대작 게임 2종 쿠폰까지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AMD 프로세서의 가성비가 굉장히 좋으며, DDR5 메모리도 가격이 많이 안정됐고, 그동안 문제로 지적 받던 AMD의 AM5 메인보드 또한 저가형 A620 메인보드들이 보급되고 B650 제품들도 특가로 저렴하게 풀면서 숨통을 텄다. 게임 성능 면에서도 <스타필드> 같은 최신 게임으로 갈수록 AM5 플랫폼의 가성비가 잘 나오므로 당분간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