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9월 중순~하순 사이에 삼성전자 DDR4, DDR5 벌크 RAM의 가격이 한번씩 크게 튀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번에 RAM 값이 튀어오른 것이 1회성이었다는 것이다. 메모리 모듈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오랫동안 줄여서 악성 재고를 많이 덜어냈고 그 덕분에 가격 인상의 여지가 생겼지만, 심각한 불경기에 PC 수요가 바닥이기 때문에 RAM 가격을 계속 올리는 건 부담스러울 듯. 아직은 RAM 값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미리 구매해 두는 방법도 좋겠다.
인텔 메인보드 시장은 14세대 출시를 앞두고 세기말 관망형 패턴이 보이고, AMD 메인보드 시장은 이제 구형 AM4 메인보드가 저물고, AM5 시대로 서서히 주류가 넘어가는 중.
*2023년 9월 2주차 ~ 2023년 10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RAM : "한 번에 팍! 튀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영 아니네"
삼성전자 데스크톱 DDR4, DDR5 벌크 제품들 9월 하순에 10~20%씩 가격 올랐다
원래 비쌌던 SK하이닉스 제품은 반대로 아주 조금씩 호가 낮아진다
삼성전자 DDR4, DDR5 메모리(램) 가격이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 달에 맛보기로 살짝 올랐다면 이번에는 9월 하순에 10~20%씩 올랐다. 제품별로 보면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13.09%), 16GB(+11.71%), 32GB(+6.86%).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20.21%), 32GB(+15.43%) 등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메모리 값이 워낙 바닥이었기 때문에 비율로 10%~20% 라고 해도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는 것. 그리고 9월에 한 번 튀어오른 뒤로는 더 오르지 않고 비슷한 가격대를 지키고 있다는 것도 다행이다.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불경기가 심해지고, PC 시장 수요가 여전히 얼어있다는 것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전자의 DDR5 메모리는 현재 호환성, 불량에 대한 네거티브 이슈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상승 전에 이 문제를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야 한다. 만약 새로 출고/유통하는 국내 생산분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면, 그것을 외부에 알리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SK하이닉스 DDR5 5,600MHz 벌크 메모리도 오랜만에 가격 변동이 있었다. 아주 조금씩 평균 단가가 하락하는 게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SK하이닉스 메모리는 사실상 고사양 튜닝램 취급을 받고 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상품 구성이 부실한 상황. 그래서 커뮤니티에서 인지도는 높지만 판매량은 별볼일 없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에도 중~고사양 DDR5 튜닝램의 종류가 많이 늘었고, 직구 채널에서는 SK하이닉스 메모리 모듈을 사용한 DDR5 튜닝램이 국내 SK하이닉스 벌크보다 저렴하게 풀릴 때도 있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한 시점' 이라는 것에는 SK하이닉스 메모리 유통 채널들이 내부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을 듯. 판매점유율을 높이고 싶다면 가격을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게 맞춰야 한다.
메인보드 : 인텔(세기말 관망 패턴), AMD(AM5 좀 더 힘내주세요!)
인텔 칩셋 : CPU 13세대에서 14세대로 세대교체 시기, 중~고가 메인보드 구매 관망하는 추세
AMD 칩셋 : AM5 주력 칩셋들 평균 단가 더 착해졌다. 환율만 정상으로 돌아오면 괜찮을 듯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시중에 주로 4종이 유통된다. 크게 보면 H610(저가형), B660(저가형~중급형), B760(중급형), Z790(고급형) 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상대적으로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나눌 수 있다. H670과 H770은 판매량이 거의 0에 수렴할 정도로 인기가 없으므로 통계에서 제외한다.
H610, B660, B760, Z790 모두다 평균 단가가 약간씩 (-0.68 ~ -3.89%) 내렸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B760이며 -3.89%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인텔 14세대 프로세서가 잘 출시될 것인지, 13세대와 14세대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될 것인지 관망하면서 고급형 시스템의 구매를 꺼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B760 메인보드 중에서도 싼 것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비싼 것은 판매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했지만, 13세대와 다른 것이 별로 없는 리프레시 세대이기 때문에 메인보드도 특별히 변경되는 것은 없다. 신규 칩셋은 안 나올 예정이고, 기존 메인보드를 계속 이어 팔거나, 일부만 변경한 리프레시 버전의 Z790, B760 보드가 나올 예정이다.
AM4 칩셋 메인보드들은 A520, B550 둘 다 평균 단가가 +3.7~3.9%씩 올랐다. AM5 칩셋 메인보드들은 A620(-2.72%), B650(-2.20%), X670(-4.58%)이 특가 행사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전달됐다. X670E는 워낙 비싸서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평균 단가의 변동 폭이 크다. 대체로 50만 원 전후에서 유지되는 중.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