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환율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지만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전체 평균으로)매달 조금씩 저렴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RTX 3060 Ti 쪽에서 평균 단가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RTX 4090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악재가 있으므로 당분간 가격이 안정화하기 어려워 보인다. 라데온 진영은 일부 제품은 '나름' 선방이고, 일부 제품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 당했다. 더 자세한 2023년 9~10월 그래픽카드 가격 동향은 아래에서 이어간다.
*2023년 9월 3주차 ~ 2023년 10월 3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GTX 1650, RTX 3060 Ti 가격 조정 진행시켜"
높은 환율에도 GTX 1650, RTX 3060 Ti 평균 단가 내려갔다
GTX 1650을 20만 원 미만으로 확실히 낮추겠다는 의지가 보이지만 여전히 추천하기는 어렵다
2023년 9~10월(3주차까지) RTX 40 시리즈의 평균단가가 약간 내려갔다. RTX 4060(-1.88%), 4060 Ti(-0.31%), 4070(-0.85%), 4070 Ti(-2.02%), 4080(-2.68%), 4090(+2.32%). 단, RTX 4090은 예외적으로 평균 단가가 +2.32% 올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관련 연구, 서비스에 RTX 4090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 당분간 RTX 4090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코인 사태와는 조금 다른데, 코인 사태 때는
구세대 재고 그래픽카드는 GTX 1650과 RTX 3060 Ti를 중심으로 평균 단가가 내려왔다. GTX 1650(-2.86%), GTX 1660 SUPER(-0.45%), RTX 3050(-1.49%), 3060(-1.69%), 를 기록. RTX 3060 Ti(-6.26%)은 지난 달에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달에는 평균 단가가 대폭 떨어졌다. RTX 4060과 4060 Ti가 의외로 판매량을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RTX 3060 Ti 재고가 악성재고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서 가격을 내려 처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GTX 1650은 이제 평균 단가 19만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으나, 낮은 성능을 고려하면 여전히 게이밍 PC에 추천하기는 어렵다. 가격과 성능이 둘 다 애매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 기준으로 GTX 1650을 조합할 만한 CPU가 12100F, 12400F, 13100F, 라이젠 5600 정도 뿐이며, 이들과 GTX 1650을 조합해도 딱히 게이밍 PC로서 매력적인 활용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 판매량도 거의 안 나오기 때문에 빨리 단종하고 새 입문형 제품을 출시하거나, GTX 1660 SUPER의 가격을 내려서 대체하는 것이 좋을 듯.
라데온 그래픽카드
"철저하게 외면 당하는 7700 XT, 7900 XT"
판매량 면에서 RX 6600, 7600, 7800XT는 선방. 나머지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RX 7800 XT는 상품성이 좋고, 동생인 RX 7700 XT는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AMD 본사 차원의 라데온 RX 7000번대 가격 전략이 수정돼야 할듯
저번 달 기사보다 그래프와 차트가 부실해진 것 같다고 느꼈다면? 정답이다. RX 7700 XT와 RX 7900 XT가 빠졌기 때문이다. 두 제품의 판매량이 너무 낮게 나왔기 때문에 통계 수치의 정확도를 확보할 수 없어서 일시적으로 제외했다.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것.
예전부터 가격동향 기사나, 유튜브 영상 등에서 수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라데온 7700 XT와 7900 XT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상품성이 좋지 않다. 자사의 바로 윗급 모델과 성능 차이가 많이 나고, 가격 차이는 조금밖에 안 나기 때문. 그래서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외면하고 그 윗등급인 7800 XT와 7900 XTX를 바라보게 되는데, 그 윗등급의 가격이면 지포스에도 상품성이 좋은 제품들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 문제. 결국 애매하게 출시한 이 제품들 때문에 라데온 진영 전체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이 문제는 유통 과정에서 해결하기 어렵고, AMD 본사가 나서서 이들 제품의 출고가를 공식적으로 낮추는 등의 액션을 취해야 한다.
가격 면에서는 RX 6600(-6.35%), RX 6700 XT(-6.24%), RX 7800 XT(-6.86%) 세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RX 7800 XT는 특가 행사로는 60만 원대까지 내려갈 때가 있으므로 그 가격대에서는 딱히 경쟁할 제품이 안 보일 정도로 가성비가 월등하다. 성능이 비슷한 전작 RX 6800 XT가 평균 80~100만 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확실히 개선된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라데온을 기피하기 때문에 뛰어난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시원치 않다. 지포스가 RTX 4070, 4060 Ti의 가격을 내려서 대응할 만큼의 파급력은 아직 없는 듯.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