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달에 삼성전자를 비롯 중소 브랜드의 제품까지 소폭 가격이 올랐던 RAM은 10~11월 사이에 다시 가격을 떨궜다. 지난번 분석에서 RAM 가격이 계속 오를 만한 원동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었는데, 그말대로 1회성 가격 인상에 그치는 모습.
AMD 칩셋 메인보드는 가격대가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AMD 시스템 구축을 노리는 소비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인텔의 경우는 제품의 실질적인 가격 변동은 거의 없었다. 14세대 출시 후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B660 B760의 중급 보드 이상을 선택해 시스템을 맞추는 경우가 있어서 평균 단가가 약간 상승했다.
*2023년 10월 3주차 ~ 2023년 11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RAM : "분위기 살벌하니 몸 사리자"
삼성전자 데스크톱 DDR4, DDR5 벌크 제품들 10월에 가격 약간씩 떨궈
DDR5 SK하이닉스 제품은 가격 변동 없었다
삼성전자 DDR4, DDR5 메모리(램)의 가격 인상이 2개월 만에 멈췄다.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11월 2주차까지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5.76%), 16GB(-5.22%), 32GB(+1.69%).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5.72%), 32GB(-3.93%) 등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들이 평균적으로 5% 정도 저렴해졌음을 알 수 있다. PC 시장이 여전히 얼어 붙어 있기 때문에 가격을 거침 없이 올리는 건 불가능할 것.
SK하이닉스 DDR5 5,600MHz 벌크 메모리는 평균 단가가 +1.7~1.9% 가량 올랐다. 지난 달에 평균 단가가 약간 내렸는데 그대로 반납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최근 메모리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추이를 결정하는 삼성전자 벌크 메모리(도매 시장에서의 디램 모듈 포함) 가격이 종잡을 수 없이 움직이는 중이다. 다만 수 년간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메모리 가격이 아직도 저렴한 구간에 위치해 있으므로 메모리 가격 변동이 PC 구매에 큰 변수가 될 정도는 아니다.
메인보드 : 인텔(관망수요 조금씩 풀린다), AMD(대 황 AMD?)
인텔 칩셋 : 14세대 CPU 가격 저렴해지면서 관망하던 수요가 조금씩 풀리며 평균단가 올라감
AMD 칩셋 : AM5 주력 칩셋들 평균 단가 더 착해졌다 (2)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시중에 주로 4종이 유통된다. 크게 보면 H610(저가형), B660(저가형~중급형), B760(중급형), Z790(고급형) 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상대적으로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나눌 수 있다. H670과 H770은 판매량이 거의 0에 수렴할 정도로 인기가 없으므로 통계에서 제외한다.
10~11월(2주차까지)에는 H610, B660, B760, Z790 모두다 평균 단가가 약간씩 올랐다. (+0.85 ~ +3.16%). 평균 단가는 올랐지만 제품 각각의 가격이 올라간 것은 아니다.
현재 인텔 14세대는 고사양 CPU들만 출시한 상태이기 때문에, 메인보드도 그에 맞춰 전원부와 쿨링 히트싱크가 잘 구성된 중급 이상의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14세대 고사양 CPU들의 가격이 비싼 초기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내려가니까, 14세대 CPU를 구매할까 말까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14세대 CPU를 구매하기 시작하고, 이 CPU들을 받쳐줄 수 있는 중급 이상의 메인보드가 함께 팔리면서 인텔 메인보드 판매 통계에서는 평균단가가 올라가는 결과가 나온다.
같은 이유로 B660 B760 Z790은 평균 단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H610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보통 H610 메인보드는 인텔 14세대 CPU와 매칭하지 않기 때문. H610 메인보드의 부실한 전원부는 14세대 고사양 CPU의 전력소모나 발열을 감당하기 어렵다.
AMD 메인보드들은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에도 신났다. 가격이 계속 내려가니까 소비자도 덩달아 신났다. AMD 시스템의 구축 비용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지독하게 안 팔려서 보기만 해도 괴롭던 AM5 시스템이 연말에 이렇게 잘 나가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
단 X670E는 위 표에서 평균 단가가 무려 -9.32% 하락했다고 나왔는데, 판매량(표본)이 많지 않으므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제일 싼 제품이 많이 팔린 듯. 이 기간 동안 주요 X670E 메인보드 개별 제품의 가격 변동은 -1~3% 정도였으며, 다른 칩셋 메인보드들과 큰 차이가 없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