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11월 CPU 양대 브랜드 주요제품들의 가격 동향. 인텔 모든 제품들의 평균 단가가 하락했다. 인텔 코리아 측에서 AMD를 겨냥해 가격 공세를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차원에서 워낙 14세대 여론이 나쁘기 때문에 공급가격을 낮춘 것인지. 정확한 것은 아직 모르지만 아무튼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 제품들이 있다.
이에 비해 AMD CPU들은 가격 변동이 차분한 모습. AMD는 우리나라보다는 오히려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제품들이 저렴하게 풀리며 유명세를 탔다. 국내 판매량에는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2023년 11월 1주차 ~ 2023년 12월 1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인텔 CPU : 14700K 14900K 상품성 개선! 눈물과 참회의 할인
14세대 출시 초반 최악으로 치달았던 커뮤니티 여론 서서히 잠잠해지는 중
13세대 제품들 재고를 폐기처분할 각오일까?
13세대 동급 제품보다 14세대 동급 제품들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4700K, 14700KF를 제외하면 13세대 동급 제품과 거의 다르지 않은 스펙, 같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출시 초반에 커뮤니티에서 혹평 받았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 1~14세대 중에서 14세대가 가장 심하게 혹평 당한 세대일 듯.
안 좋은 여론을 인텔 측에서도 의식한 것인지 2023년 11월에는 14세대 주력 제품들 2종의 호가와 평균 단가가 많이 하락했다. 실제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어 i7 14700K(-7.47%), i9 14900K(-5.12%)는 공통적으로 평균 단가 4만 원 이상 하락하며 출시 직후에 비해 가성비를 많이 개선했다. 그 덕에 13세대 재고보다 14세대 CPU들이 오히려 더 저렴한 상황도 종종 생긴다.
특히 14700K, 14700KF는 13700 시리즈보다 코어가 더 많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성능상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므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커뮤니티에서 점차 이미지가 부정적 →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그밖의 제품들은 제품별로 -1~-3.48% 가량 저렴해졌다. 13세대 인텔 코어 i5-13600KF가 -3.48%로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세대 14600KF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
AMD CPU : 알리 행사 때문에 국내에서는 큰 재미를 못 봄
주력 제품인 라이젠 5 5600, 7600 의 단가는 더욱 개선됐다
라이젠 9 7950X, 7950X3D 최저가와 평균가 괴리 큰 것은 체크할 필요 있어
AMD는 인텔에 비해서는 조용한 한달을 보냈다. 그래도 AMD의 보급형 시장을 받치는 주력 제품 라이젠 5 5600(버미어, -3.34%)의 단가는 유의미하게 내려왔다. 인텔의 보급형을 담당하는 코어 i3가 너무 비싸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젠이 최근 보급형 시장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것은 점유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젠 5 7500F(+0.64%), 7600(-2.34%)의 메인스트림 시장도 여전히 신경 쓰는 모습.
그밖에 특별히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지만, 라이젠 9 7950X, 7950X3D의 평균 단가가 각각 +3~4%씩 오른 것은 약간 거슬릴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제품은 다나와에서 가격 비교 검색을 했을때(2023년 12월 8일 기준) 최저가와 평균가 판매처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상태인데, 이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달에는 인텔 14세대가 가격을 급히 내리며 공세를 취하는 것에 AMD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감이 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AMD의 주력 CPU들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풀려서 국내 판매량에 일부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