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한해를 정리한다. 전체적으로 PC 부품의 가격대가 많이 내려갔다. 아래에 제공한 표를 보면 대부분의 부품에서 파란색(가격하락)을 볼 수 있고, 등락률도 평균적으로 -10%~15% 가량을 오간다.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PC 부품이 비싸다는 반응이 많은데, 막판에 RAM과 SSD의 가격이 약간 반등했고, 이번 세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는 초기 출시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1년 동안 가격이 제법 내려 갔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이 체감상 '싸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는 상황.
그래도 작년 연말이나 올해 초에 비해서는 PC를 구매하기 훨씬 좋은 시즌인 것은 맞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 PC를 새로 구매한다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겠다. 단, 그래픽카드는 1월에 발표되는 지포스 RTX 40 - SUPER 라인업의 가성비를 지켜본 후에 구매할 것. 전반적으로 PC 신규 구매 타이밍으로는 꽤 좋은 편.
*2023년 1월부터 ~ 2023년 12월 25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2023년 연중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동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 동안에 한정하여 다시 계산한다
인텔 CPU
정신 못 차릴 때는 맞아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정론
AMD 진영의 가격인하 공세 + 14세대 출시 직전 커뮤니티 여론 악화에 시달렸다
CPU 시장 점유율 AMD에게 추격 당하면서, 8월부터 가격 인하로 맞불작전
12월 말 현재 점유율 재역전해 1위 탈환, 회복 추세
올해 인텔은 60% 가량의 유리한 점유율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 수록 AMD 진영에게 점유율을 갉아 먹히는 양상이었다.
가격 정책 면에서는 아쉬움과 좋은 점이 모두 있었다. 상반기 인텔은 글로벌 본사의 정책으로 인해 12~13세대 재고 CPU들의 가격을 올렸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에 가격을 꾸준히 내린 AMD에게 4월 이후 점유율을 빠르게 추격 당하기 시작했다. 다나와에서는 지난 7월, 상반기 가격동향 특별편(1~7월 분) 기사를 발행하며 인텔의 가격 정책이 AMD의 가격 인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나와 상반기 가격동향 기사 발행 이후인 8월부터는 양상이 변했다. 인텔의 주력 CPU들의 평균 단가가 -5~10%씩 내려가며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3세대와 14세대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소식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했고, 14세대를 구매하려고 13세대는 구매하지 않고 대기 하는 수요가 늘면서 14세대 출시 직전인 10월 기준으로 판매량이 크게 하락. AMD에게 점유율을 역전 당하기도 했다.
AMD에게 점유율을 역전 당한 뒤 인텔은 14세대 신제품의 가격을 -5% 가량 조정한 것으로 보이며, 11월 12월에는 14세대 고사양 제품군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AMD를 다시 재역전. 우위를 점했다. 다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비싼 코어 i3의 가격은 문제다. 사무용/저사양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게 만드는 원흉이다.
AMD CPU
"엄마, 빛이 보여요..." 긴 동굴의 끝 (II)
출시 초반 CPU와 메인보드가 너무 비싸서 언급조차 싫었던 AMD 라이젠 신형 (AM5 플랫폼)
꾸준한 가격 인하와 7800X3D 효과, A620메인보드 출시 효과로 4월부터 극적인 대역전극
인텔 14700K/KF의 등장으로 라이젠 9의 상품성이 크게 하락한 것은 문제
올해 AMD 진영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몸소 실천했다. AMD 진영은 작년 하반기에 신형 CPU를 출시했으나 신제품들의 비싼 가격, 그리고 비싼 메인보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며 CPU가 지독하게 안 팔리는 보릿고개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대 반격, 10월에는 인텔을 누르며 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총 4개이며, ①게이밍 성능에서 인텔에게 완전 밀리던 이미지를 7800X3D로 한방에 뒤집으며 게임 = 라이젠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했고. ②A620 칩셋 메인보드가 나오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가격대에 AM5 메인보드를 포진한 것. ③CPU의 가격을 꾸준히 조정하여 가성비를 개선한 것 ④모든 AM5 메인보드의 평균 단가가 3~4분기에 크게 낮아진 것이 먹혀 들었다. 덕분에 올해 초까지는 기사에서 언급하기 조차 싫었던 신형 라파엘(라이젠 7000번대) 프로세서들이 '가성비 천사'로 대반전에 성공해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
가격 면에서는 이미 내릴 만큼 내린 버미어, 세잔 마지막 재고들(5600G, 5600X, 5600)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짜냈다. 특히 4분기에 평균 -13% 가량 인하. 보급형 PC를 맞추려는 소비자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또 신형 라파엘 라인업도 몸값을 많이 내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라이젠 5 7600 (-13.07%), 라이젠 7 7800X3D (-12.3%), 라이젠 9 7950X3D(-20.14%) 세 제품이 몸값 하락을 주도했다.
▲ 16코어 (AMD 라이젠9 5950X 7950X 7950X3D)가 20코어 (인텔 코어 i7-14700K, 14700KF)에게 잠식당하는 중
다나와리서치, CPU 코어 개수별 판매량 점유율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AMD 라이젠 진영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라이젠 9 라인업이다. 12코어, 16코어 제품군의 경쟁력과 상품성이 함께 하락하는 추세. 특히 16코어 제품군은 14세대 인텔 코어 14700K/KF가 등장한 뒤로 판매량이 더 심하게 빠지고 있어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RAM
우리 좋았잖아요... 그래도 아직은 좋아해...
1~8월 가격 대파괴 불꽃쇼로 역사적인 최저점 갱신
9~10월에 가격 20% 인상, 11월은 소강상태, 12월은 소폭 인상
최저점은 놓쳤지만 아직은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 구매에 큰 무리는 없을듯
메모리 분야는 올해 1~8월에 도매, 소매 구분 없이 대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8월 역사적 최저점을 갱신한 후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 10월까지 +20% 인상됐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1년 이상 큰 손해를 입으면서 감산을 진행해 재고량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았다. 다나와에서도 상반기 가격동향 특별편과 6~8월 RAM 가격동향 파트에서 머지 않아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 미루지 말고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 상반기 가격동향 특별편에서 가격 상승을 미리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연말 기준으로 보면, 올해 1월에 비해 DDR4 8GB(-9.52%), 16GB(-12.68%), 32GB(-16.06%) 이며, DDR5는 삼성전자 5,600MHz 16GB(-6.17%), 32GB(+16.88%), SK하이닉스 5,600MHz 16GB(-20.33%), 32GB(-15.0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DDR5 5,600MHz 32GB는 가격이 오른 것처럼 나왔는데, 이는 제품의 출시 시기가 매일 매일 램 역대 최저가를 갱신 중이던 2023년 6월이기 때문에 그렇다. 나머지 제품들은 1월 (또는 출시 시기)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하다.
인텔 메인보드 : 환율 눈치, 판매량 급감에 백기 (II)
소비자 커뮤니티 :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때문에 PC구매 미룬다
가격 일부 조정, (같은 칩셋에서) 상대적으로 고급인 메인보드의 판매량 줄어든 것도 영향
14세대 출시 이후 고급형 판매량 일부 회복 추세
인텔 구형 칩셋 메인보드들(H610 B660 Z690)은 올해 1월부터 계속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통계 상으로 가격이 -4~13% 내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 제품의 가격이 더 내려간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동급에서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팔렸기 때문. 13세대가 저물면서 소비자들이 13세대/구형 메인보드를 고급 제품으로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신형 칩셋 메인보드들(B760, Z790)은 연초보다 평균 유통 가격이 약 -10% 가량 하락했다. 제품에 따라서는 -10% 이상 가격을 내린 제품도 있어서 평소 가격을 거의 조정하지 않기로 유명한 메인보드 치고는 꽤 노력했다는 인상이다. 10월 이후로는 인텔 14세대 i7-14700K/KF의 인기에 힘입어 고급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
AMD 메인보드
"라이젠 일병 구하기"
역사상 가장 극적인 메인보드 가격하락 블록버스터
상반기 : 비싼 출고가 + 고환율 겹치며 더욱 비싸진 가격으로 PC 시장 침체의 원흉
하반기 : (메인보드 치고는) 극적인 가격 파괴, 죽어가던 AMD 라이젠을 살려내는 데 성공
블록버스터 한 편을 찍었다. AMD의 AM5 칩셋 메인보드들은 올해 상반기 PC시장 침체의 원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았다. 불필요한 과잉 스펙에 비싼 출고 가격, 높은 환율까지 겹치면서 전 세대 동급 제품보다 60~100% 더 비싼 말도 안되는 가격표를 달고 나왔기 때문이다. 다나와 가격동향에서는 올해 내내 AMD AM5 메인보드를 언급할 때마다 '가격이 비싸다'고 언급했으며, 상반기 가격동향 특별편에서는 PC시장 침체의 원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AMD 메인보드의 가격이 비싸서 조정이 필요함을 여러 차례 지적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3분기(8~9월) 부터다. AM5 메인보드 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B650 칩셋 메인보드의 평균 단가가 -15% 이상 내려가며 AM5 플랫폼 전체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이후 4분기에는 B650, X670, X670E, A620까지 모든 AM5 메인보드가 추가로 -10~20%의 대규모 가격 인하를 적용하며 전 세대 수준의 가성비를 확보. 소비자들이 'AM5 + 라이젠 7000의 가성비가 좋다'고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본인(AM5 메인보드)들이 죽였던 AMD 라이젠 CPU를 다시 본인들이 구해서 옥좌에 올려논 것.
각 칩셋 별로는 A520(-4.03%), B550(-18.39%), A620(-24.14%), B650(-28.20%), X670(-28.06%), X670E(-35.76%)를 기록.
NVIDIA 그래픽카드
구세대 그래픽카드들 가격 착해졌다
개운한 맛은 없지만 GTX 16 ~ RTX 30 시리즈 남은 재고들의 가격 저렴해졌다
RTX 40 시리즈와 성능 큰 차이 없는 제품의 경우 가성비 나쁘지 않다
개운한 맛은 없다. 하지만 아무튼 내렸다. GTX 16 시리즈와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남은 재고들의 가격이 하반기에 하락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GTX 1650(-18.69%), 1660 SUPER(-17.47%), RTX 3050(-24.04%), 3060(-17.41%), 3060 Ti(-20.88%) 등을 기록. 가격 하락 폭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가 훨씬 컸다.
RTX 40 시리즈는 출시 초반 커뮤니티 여론이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막내 제품(RTX 4060, 4060 Ti)들은 출시 직후 -4~6% 가량 가격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4060과 4060 Ti의 가격은 11월까지 큰 변화가 없었고, 12월에야 소폭 추가 인하했다. 고급형 라인업은 눈에 띄는 가격 움직임은 없었고 연중 미세하게 하지만 꾸준히 평균 단가가 하락했다. RTX 4070(-3.76%), 4070 Ti(-5.14%), 4080(-8.50%) 을 기록.
하지만 플래그십 RTX 4090은 예외다. 10월부터 중국-미국 갈등발 RTX 4090 물량 감소 이슈가 돌면서 평균 단가가 대폭 상승. 12월 한때 320~340만 원을 찍기도 했다.
다행히도 12월 중순 이후로는 RTX 4090의 평균 단가가 다시 수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월 기준으로는 270만 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RTX 4090이 꼭 필요하지만 급하지 않다면 내년 1월까지 관망할 것을 권장. 내년에는 RTX 4070 SUPER, 4070 Ti SUPER, 4080 SUPER 출시 예정이므로 이들 제품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그 중에서도 특히 4070 SUPER가 가격이 착하다면 노려볼 만하다.
AMD 그래픽카드 :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가격만 적절하다면 상품성으로는 충분히 경쟁 가능
콘솔 / 모바일 시장에서 APU로 잘나가고 있어 PC 시장에 큰 관심 없는 듯
RX 6600이 그나마 괜찮은 가성비로 판매량에서 선방하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들의 판매량은 경쟁사인 지포스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가격 면에서도 RX 6600(-16.77%)만이 홀로 선방에 성공. 여타 제품군은 -1~3% 사이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AMD 그래픽카드는 콘솔, 모바일 시장에서 수 많은 APU 라인업을 양산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나, 데스크톱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차세대 라인업으로의 전환도 역대 가장 느리게 이뤄지는 등, 사실상 반쯤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엔비디아 지포스에게 이기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다.
RX 7800 XT와 RX 7900 XTX의 상품성은 나쁘지 않지만 국내 가격이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유통사들이 소량만 들여오기 때문에 해외 시장처럼 특가 행사도 거의 진행되지 않아서 일부 라데온 팬을 제외하면 찾지 않는 물건이 됐다.
SSD
대폭락, 그리고 급!발!진!
여러분, 박살났던 가격이 급발진 한방에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나마 2TB는 보급화 진행 되면서 가격 내린 것이 체감돼
500GB의 판매량 급감하는 추세, 1TB가 레퍼런스
가격 동향 기사를 5년 넘게 하고 있지만 그래프가 저렇게 다이내믹한 것은 처음 본다. 2023년 SSD 시장은 가격 대파괴, 그리고 가격 급발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반대의 키워드가 공존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SSD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다.
상반기에는 메모리(RAM)처럼 가격 대파괴 불꽃쇼가 열렸다. 모든 제품군이 1월 대비 -40% 가까이 저렴해졌다. 8월에 역사적 최저점을 맞이한 SSD는 9월 한달간 소강 상태를 보이며 바닥을 횡보하다가, 10월 들어 급발진을 시작. 10~11월 두 달만에 가격을 +20~40% 인상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1월보다는 싸다. 그 중에서도 2TB 용량은 다른 용량에 비해 더 많이 내렸다. 단순히 제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이 아니고 SSD 시장에서 2TB 용량의 보급(메인스트림화)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SATA 인터페이스 기반, 2.5인치 인클로저 SSD는 용량에 따라 500GB(-8.94%), 1TB(-10.86%) 2TB(-16.37%) 저렴해졌고, PCI Express Gen3 기반 NVMe SSD는 500GB(-12.61%), 1TB(-12.40%), 2TB(-23.58%)였다. PCI Express Gen4 기반 제품은 더욱 크게 하락해서 용량에 따라 500GB(-33.01%), 1TB(-23.43%), 2TB(-28.62%) 저렴해졌다. Gen5 SSD는 아직 판매량이 미미하여 통계에서 제외.
한편 다나와 가격동향은 올해 상반기 가격동향 특별편(7월 작성)에서 역사적 저점이 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하반기부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같은 글에서 연말시즌 까지는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빠르게 10월부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분석이 빗나간 것이 아쉽다.
▲ 3분기 가격동향 분석에서 SSD 가격 하락이 멈췄고, 필요하다면 즉시 구매할 것을 경고
이후 3분기 가격동향 분석 기사와 유튜브 영상에서는 "SSD 가격이 몇 년만에 하락을 멈춘 것 때문에 비상!, 필요한 사람은 당장 구매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향후 SSD 가격에 대한 예상은 아직은 밝지 않다. 제조 업계에서 매스컴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 뉴스를 자꾸 흘리는 중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견조하다면 가격 인상을 더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러면 판매량 감소의 불벼락을 맞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들이 가격을 다시 내리기보다는 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HDD : 백업용, NAS용, CCTV용
HDD 판매량 급감, 판매량 면에서 SSD와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장기간 백업/보관하는 용도, 또는 초대용량 자료의 백업 용도로는 여전히 대체 불가
향후 1~4TB HDD 시장은 사라지고, 반대로 8TB 이상 대용량 HDD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
HDD 시장은 이제 2TB 제품이 메인으로 팔리고 있다. 하지만 HDD 1~2TB의 판매량은 이미 몇년 전부터 많이 하락한 상태다. SSD 시세가 무너지며 일반인들도 SSD 1~2TB를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HDD는 8TB 이상의 용량에서 대용량 자료 백업 디스크, CCTV, NAS 등의 용도로 제품 구성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