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집계 기간에는 AMD CPU 할인 공세가 쓰나미처럼 밀려 왔다. AMD는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평균 단가를 -2.5% ~ -8% 까지 끌어내렸다. 인텔의 신규 라인업에 대항해 기존 제품군의 가격을 내리는 전략인 듯. 소비자 입장에서는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AMD CPU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덕분에 2월 들어 판매량 면에서도 AMD가 인텔을 누르는 추세다.
이에 맞서는 인텔 진영은 14세대 보급형 라인업을 모두 공개하고, 14세대로 라인업 단일화를 준비 중인 듯. 12~13세대(구형) 인기 제품들의 수요는 아직 있으나 2월 들어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
*2023년 1월 3주차 ~ 2024년 2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갑자기 바닷물이 사라졌어요, 이게 무슨 일이죠?"
12100, 13400F 등 구형 효자 제품들의 판매량 낮아졌다. 14세대로 단일화 진행 될까?
14세대 출시 후 가격 면에서 주목할 만한 변동 없는 상황
경쟁사의 가격 인하 공세가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대비가 필요할 듯
이번 집계 기간에는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중에서 14100(-2.20%), 14400F(+2.05%), 14500(+3.73%), 14600K(-0.71%), 14700K(-1.46%), 14900K(+0.55%) 정도가 주력 제품이었으며, 비싼 가격으로 여론이 안 좋은 i3-14100을 제외하면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평균단가 변동은 없었다.
그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인텔 진영에서 보급형 시장을 담당하던 구형(구세대) 일부 제품들의 판매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i3-12100, i5-13400F 의 판매량이 2월 들어 많이 줄었다. 아직 수요는 있는데도 판매량이 빠지고 있어서, 인텔이 이들 제품을 단종하고 14세대로 완전히 라인업 통일을 진행하는 것인지 당분간 인텔 진영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만약 14세대로 라인업을 통일한다면 가성비가 안 좋다는 여론에 시달리는 코어 i3와 i5 일부 제품의 가격도 조정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대세 게임으로 불리는 <팰월드>에서 인텔 CPU가 약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팰월드> 테마 PC 견적에서 인텔 CPU 시스템이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가격 면에서 AMD의 공세가 워낙 거세다 보니,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형국이다. *2월 중순 기준이며, 향후 게임사의 패치 또는 CPU 제조사의 패치,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인해 결과가 바뀔 수 있음
AMD CPU
<연쇄할인마>
끝 없는 가격인하 공세, 미국보다 AMD CPU가 더 저렴한 몇 안되는 나라
10~20만 원대 제품들의 가성비 넘사벽... 투자비용 대비 성능기대값 역사적 고점
2월 중순 이후 약간 오르는 추세인 것은 '우려'
연말연시를 차분하게 보낸 AMD 진영, 하지만 1월 중순부터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할인해 버리겠다고 작심한 듯 연쇄할인마로 돌변했다.
1월 중순부터 2월 설 연휴까지 라이젠 5 APU 4650G(-2.68%), 5600G(+2.35%), 라이젠 5 5600(-2.87%), 라이젠 7 5700X3D(-2.50%), 라이젠 5 7500F(-4.15%), 7600(-8.10%), 라이젠 7 7800X3D(-4.72%), 라이젠 9 7900X3D(-0.85%) 등 주력 제품 대부분의 평균 단가가 내려갔다.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난 뒤로는 평균 단가가 약간 오르는 추세다. (위 그래프에는 나오지 않음, 다음 달 기사에 반영됨) 설 연휴 이후 소매점들의 일시적인 판매 호가 인상인지. 또는 AMD 차원의 가격 조정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현재 AMD는 10만 원대 초반에 4650G, 5600, 5600G, 20만 원대 초반에 7500F, 7600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가성비가 좋다. 고사양 CPU와 비교하면 벤치마크 점수는 많이 밀리지만 사무/데일리(홈PC)/보급형게임PC 등의 용도에서는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성능이 남아 도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수요는 다음 세대 라이젠이 출시되기 전까지 견고하거나(4650G, 5600, 5600G), 다음 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게 차지할 것(7500F, 7600)으로 예상된다.
라인업 측면에서 최근 AMD 진영의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주력 제품들이 10만 원대 초반, 20만 원대 초반, 40만 원대(7800X3D)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AMD가 인텔을 판매량 점유율에서 누르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 크다. 반대로 약점은 인텔 14세대 i7-14700K/KF 등장 이후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라이젠 9, 그리고 마케팅 면에서 특출나게 내세울 만한 테마가 없는 라이젠 7(3D캐시 없는 모델).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