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2월 PC용 메모리(DRAM) 가격은 전체적으로 약한 하향세 또는 보합세였다. 삼성전자 DDR4 벌크 메모리는 용량에 따라 -2% 전후로 내렸고, 같은 회사의 PC용 DDR5 메모리와 노트북용 DDR4 메모리의 가격은 거의 변동 없었다.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오르긴 했지만, 소비자들이 PC를 조립할 때 RAM 가격이 부담 되는 정도는 아니다.
1월에 정책적으로 소비자 시장용 벌크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내린 SK하이닉스 DDR5 메모리는 2월에는 거의 변동 없었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B650, A520, B550 순으로 잘 팔리며 판매량도 다들 상당하다. 인텔 메인보드는 B660 판매량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아 B760으로 완전히 세대교체를 이뤘다고 봐도 될 듯.
*2023년 1월 5주차 ~ 2024년 2월 4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RAM : SK하이닉스 DDR5 "시금치보다 제가 형입니다"
1월 초부터 가격 대폭 인하. 9만 원대 → 6만 원대 중반 진입
2월에는 가격 고정. 삼성전자 동급 모델 대비 1만 원 비싸게 유지하는 중
삼성전자 DDR4 벌크 메모리는 약간씩 내렸다.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3.41%), 16GB(-2.28%), 32GB(-1.83%) 를 기록. 1월에 올랐던 가격을 다시 반납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DRAM 모듈 도매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격 변동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부 이슈가 없다면 이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PC용 DDR5 제품군은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1.24%), 32GB(+0.48%), SK하이닉스 DDR5 5,600MHz 16GB(+0.47%), 32GB(+5.38%)를 기록. 대부분 가격 변동이 없었다. SK하이닉스의 32GB 제품이 약 5% 비싸지긴 했으나, 판매량이 적은 제품군이라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듯.
SK하이닉스 DDR5 메모리는 1월 1일이 되자마자 가격을 팍 내렸지만, 아직 삼성전자 동급 제품보다 1만 원 가량 비싸다. 그래서 판매량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드라마틱하게 점유율을 따라잡는 정도는 아니다.
한편 현재 PC/IT 커뮤니티에서 SK하이닉스 DDR5 메모리는 특정 다이(A다이) 및 PMIC 언락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서 일반인 구매자들도 특정 다이가 아닌 제품을 받는 건 아닌지 불안해서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SK하이닉스 DDR5 메모리의 판매량을 더 늘리려면 주차 및 생산 다이별 차이점 여부를 공신력 있는 미디어에서 체크해서 일반인 사용 용도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확실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SK하이닉스 DDR5 A다이 + (PMIC)언락 제품은 인텔 13~14세대 고사양 CPU + Z790 고급 메인보드 같은 비싼 조합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6,800MHz 이상으로 시도할 때 효용성이 있기 때문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안 하거나, 보급형~중급 사양의 PC에서는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상태.
인텔 메인보드 : "굿바이 B660"
B760으로 대체 완료. B760은 판매량 안정적으로 유지 중
Z790 설연휴 이후 고급 제품 판매비중 약간 늘었다. 평균 단가 상승요인
AMD 메인보드 : "B650이 확실한 대장"
B650(AM5)로 전환에 성공. 판매량에서 A520 + B550과 비슷
돈 아낄 사람은 5600 + A520/B550 선택. AM5 보급형 A620이 부진한 것은 골칫거리
B660 칩셋 메인보드가 시중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이제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사실상 3종(H610, B760, Z790)으로 줄었다.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으로 깔끔하게 나눠 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민하지 않고 고를 수 있어서 긍정적일 수 있겠다.
가격 면에서는 Z790 메인보드의 평균 단가가 오른 것이 눈에 띈다. 14세대 14700K/KF 가 고급 게이밍 PC 시장에서 선전 중이므로 같이 매칭할 Z790 메인보드도 잘 나가는 눈치다. 설날 연휴 전후로 일부 Z790 메인보드들의 판매 가격이 +5% 전후로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AMD 진영은 AM4 소켓 구형 메인보드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지만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그 대신 AM5 소켓의 B650 메인보드가 메인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B650 메인보드의 판매량은 B550 + A520을 모두 합친 것과 거의 비슷한 정도다. AM4 플랫폼이 굉장한 가성비를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소비자들이 AM5를 더 매력적이라고 여기는 듯.
B550 메인보드의 평균 단가는 한달 새 -8.29%를 기록하며 특이점을 보였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있던 몇몇 제품들이 1월 말 ~ 2월 중순까지 잠깐 재고가 부족해서 가격이 올라 있었는데, 설날 연휴 이후 다시 가격이 안정된 것. A520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AM5 메인보드들의 칩셋별 가격 동향은 A620(-0.82%), B650(-0.53%), B650E(-7.71%), X670E(-1.56%) 등으로 집계됐다. B650E의 평균 단가가 -7.71%를 기록한 것은 2월 하순에 출시한 신제품(GIGABYTE B650E AORUS ELITE X AX ICE 현재최저가 357,890원(피씨디렉트) 355,240원(제이씨현)) 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기존에 유통 되던 다른 B650E 메인보드보다 저렴하면서도 심미적으로도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를 자극한다. 향후 이 제품의 판매 비중이 더 늘어날 경우 B650E 평균 단가가 37만 원대 아래로도 찍을 수 있을 듯.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