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X 30 시리즈의 단종이 대부분 완료됐다. GTX 16 시리즈 또한 대부분 단종되거나, 거래가 사실상 끊긴 상태다. 이제 구세대 이름을 달고 있는 그래픽카드는 막내 급인 RTX 3050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 출시한 RTX 3050 6GB는 기존에 유통 되던 RTX 3050 8GB보다 성능이 낮은데, 이름을 똑같이 RTX 3050이라고 붙이고 가격도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으므로 가격이 더 안정될 때까지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RTX 40 시리즈는 상위 라인업이 SUPER로 판올림 되어 시장에 안착했다. 가격대가 기존(non-SUPER) 제품보다 조금씩 비싸졌지만, 오픈마켓 특가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특가 구매 기준으로는 커뮤니티에서 여론이 나쁘지 않다. RTX 4090은 가격대가 내려가는 듯 싶다가 다시 멈춰서 300만 원 언저리에 고정된 상황.
*2024년 2월 1주차 ~ 2024년 3월 1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RTX 3050 6GB - 용도에 주의하세요"
RTX 3050 8GB보다 성능 낮다. 같은 제품으로 오해하지 않게 주의
그대신 저전력(보조전원 불필요), 작은 사이즈, DLSS의 장점 있다
향후 8GB 모델은 단종되고 6GB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할 듯
지난 달 커뮤니티에서 이슈를 몰고 다녔던 RTX 40 - SUPER 라인업들이 무난하게 시장에 안착했다. 기존 논슈퍼 라인업보다 가격이 더 비싸지만, 최근 오픈마켓 특가 행사가 산발적으로 자주 열리면서 실수요자들이 특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특가가 가성비 측정의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여론이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RTX 4090은 280~310만 원 사이에서 더 내려오지 않고 저항선을 구축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모델 RTX 4090D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스펙이 낮은 RTX 4090D가 가격의 기준선이 되는 악영향이 생겼다. 이로 인해서 중국 내수용 4090D보다 스펙이 더 좋은 글로벌버전 RTX 4090은 시세가 4090D 보다 더 비싸게 잡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해외 동일한 현상이어서 당분간은 해소되기 어려울 듯.
▲ 중국 징동닷컴(JD.com 3월 12일 기준)에 올라와 있는 지포스 RTX 4090D 중국내수버전의 가격. 우리 돈으로 약 250~290만 원이지만 글로벌버전 RTX 4090보다 성능이 -5% 정도 낮다. 때문에 글로벌버전 RTX 4090은 중국 내수용보다 가격대가 더 비싸게 형성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커뮤니티에서 우려가 많았던 RTX 3050 6GB은 지금 시점에서는 특수한 용도(SFF or 저전력 시스템)를 제외하면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성능이 훨씬 높은 RTX 3050 8GB 재고 제품들과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가 안 좋기 때문.
그러므로 만약 본인이 3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신제품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야 한다면 무조건 3050 8GB 재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8GB는 단종 수순이어서 시중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구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RTX 305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완본체를 구매할 때는 본체에 탑재한 그래픽카드가 RTX 3050 8GB인지 6GB인지 꼭 확인하고, 6GB 제품이라면 가격이 8GB 제품보다 월등히 저렴한지 확인한 뒤에 구매하자. 향후 RTX 3050 6GB의 가격이 많이 낮아진다면 GTX 1650~1660을 대체하는 역할 수행(최저가급 게이밍 PC, 거실용 홈PC 등)이 가능하지만 당장은 요원한 이야기.
라데온 그래픽카드
"RX 7600, 7800XT 가성비 좋은 편"
공식 가격 인하한 RX 7700 XT 국내 가격은 변동 없었다. 아직 구매의 적기 아니야
위/아래로 포진한 7600이나 7800 XT, 또는 6700XT 남은 재고제품은 강력 추천
RX 6600(+0.93%), RX 6500XT (-0.78%), RX 7600(-2.37%), RX 7900 XTX (-4.53%) 등이었다. RX 7900 XTX의 거래 가격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째 낮아져 가성비를 많이 끌어올렸다. RTX 4080 SUPER가 국내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에 잡혀있기 때문에 비슷한 레거시 성능에 훨씬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어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중간 가격대에서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RX 6700 XT는 해외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저렴한 몇 안 되는 그래픽카드다. 실질적인 가성비도 매우 출중한 편이다. 40만 원대 초중반에 타임스파이 1만 3,000점 전후의 신제품 그래픽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에 약 40만 원 가량을 투자할 수 있다면 RX 6700 XT 마지막 재고를 노려보는 것이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최신 라인업 중에서는 RX 7600과 RX 7800 XT의 가성비가 돋보인다. 30만 원대 초반, 70만 원 전후에서 그래픽카드를 구한다면 이들의 특가 행사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RX 7700 XT는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지만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가 아니었다. 아직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에는 적기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RX 7900 XT는 극소수의 제품을 제외하면 판매량도 안 나오고, 시중에 유통되는 재고도 없다. 국내에서 거의 철수한 것과 마찬가지.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