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중 일부가 SSD 가격을 인상했다. 그에 비해 삼성전자 SSD 제품은 이미 지난해 4분기에 가격을 가장 먼저 조정했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뜸하다. 물론 찾아 보면 아직 가격대가 비싸지 않은 가성비 제품들도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지도 높은 SSD 제품들은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변하는 중.
*2024년 2월 2주차 ~ 2024년 3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SSD
"회복되는 수요에 비해 가격 인상이 가파르다"
미리 가격 조정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변동 적었다. 타 브랜드는 제품에 따라 5~15% 상승
낸드플래시 제조사들 2분기에도 가격 인상할 거라는 예상 나와, 시장 침체 될 수도
2024년 2~3월 SSD 시장도 1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조정해둔 가격 덕분에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적었고, 다른 브랜드는 주력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오른 경우도 있다.
인터페이스/용량별 가격 동향을 보면, 2.5인치 SATA SSD 500GB +3.42%, 1TB -8.83%, PCI Express Gen3 SSD 500GB -0.50%, 1TB +5.22%. PCI Express Gen4 500GB +23.43%, 1TB +3.79%. PCI Express Gen5 SSD는 1TB +1.03%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1TB SSD 평균 단가를 뽑아 보면 작년 4분기에 가격을 미리 조정한 삼성전자(-0.39%)와 올해 1월에 가격을 조정한 SK하이닉스(+1.30%)는 큰 차이가 없었고, 다른 브랜드들은 마이크론(+7.58%), WD(+10.66%), 솔리다임(+5.07%) 등 대체로 가격대가 올랐다. 단 WD는 제품에 따라 편차가 커서 SN770 1TB 같은 제품은 가격대가 거의 변동 없고 저렴한 편.
한편 해외 메모리 시장 분석 서비스인 트렌드포스 등은 최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 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출고 가격을 약 10~15%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 업계와 SSD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힘입어 생산량을 더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이 너무 가파르다는 메시지도 나온다. PC 부품 소비자 시장은 2분기가 연중 가장 심한 비수기인데, 이런 비수기에 SSD를 비롯한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더 오르면 판매가 더 부진해질 수 있다는 것.
즉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황이 약간 나아졌다고 가격을 올리고 생산량도 늘렸는데, 비싸진 가격 때문에 물건이 안팔리면 다시 재고가 쌓이게 되고 작년 여름의 '역사적인 최저가' 사태가 다시 올 수도 있다. 시장 수요와 무관하게 조정되는 가격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HDD
"1TB, 그동안 고생 많았다!"
1TB 판매량 급락해 통계 수집에서 제외.
SSD 가격 오르면서 2TB HDD는 당분간 숨통 트일듯
1TB HDD는 판매량이 많이 줄어서 통계 수집에서 제외한다. 바야흐로 HDD의 보급형 마지노선이 2TB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HDD 시장에 호재도 있다. 마침 경쟁 상대인 SSD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 그래서 2TB SSD는 최소 10만 원대 중반(*저가형 상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저렴한 2TB HDD는 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SSD 업계는 현재 원재료인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생산/가격 이슈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 언제라도 가격이 다시 저렴해지면서 HDD를 따라올 수 있다. 때문에 HDD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SSD가 당장 따라올 수 없는 4~8TB HDD들의 가격을 더 낮춰서 압도적인 용량을 제공, 일반 소비자들이 PC를 구매할 때 백업용 HDD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