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1월초~2월초)에 불꽃 할인 공세를 폈던 AMD, 이번에는 약간 주춤했다. 특히 3월 2주차부터 인기 제품들의 재고 부족 이슈가 돌면서 가격이 갑자기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다행히 금방 진압되며 오늘자(3월 29일) 기준으로는 가격 오르기 전 수준으로 안정됐다.
라인업을 교체하면서도 오랫동안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던 인텔이 드디어 움직였다. 이번 기간에 인텔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평균 단가 하락을 기록. 가격을 조정한 정도가 크진 않았지만 많은 제품들이 일제히 몸값을 내리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2023년 2월 3주차 ~ 2024년 3월 3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 이노오오옴!(폴짝)"
거의 모든 라인업 평균 단가 하락으로 전환, 수 개월 만의 일
하락세 크지 않아 아직 소비자 커뮤니티가 인지하기 어려운 듯
점유율 회복하려면 한동안 추세 유지해 소비자들이 상품성이 개선된 것을 체감해야
이번 집계 기간에는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중에서 14100(+0.37%), 14400F(-1.69%), 14500(-0.47%), 14600K(-2.87%), 14700K(-3.11%), 14900K(-1.79%) 가 주력 제품이었으며, i3-14100을 제외하면 모든 제품의 평균 단가가 최소 -0.5%, 최대 -3%를 기록했다.
몇 안 남은 구세대 재고는 가격이 더 떨어졌다. 덕분에 12세대 코어 i3-12100(-5.92%), 13세대 코어 i5-13400F(-11.03%) 두 제품의 가성비가 개선됐다.
인텔 진영은 최근에 경쟁 상대인 AMD 라이젠 프로세서들이 가격을 내리며 덩달아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 왔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인텔 프로세서 중에서 일부 최고사양 제품이 특정 상황에서 에러를 뿜는 이슈로 커뮤니티에서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점유율 회복을 위해서는 유통 중인 제품들의 상품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에 구형 재고들이 담당하는 보급형/가성비 시장에서 가격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14세대 주력 제품들 가격이 더 조정되기를 기대해 본다.
AMD CPU
"이크 큰일날 뻔! 재고 문제와 직구 특가로 진땀"
3월 한때 인기 제품 가격 치솟기도, 3월 20일 이후로는 다시 하락세, 원래 가격 회복 중
알리 14주년 할인 행사로 일부 제품 특가로 풀려, 국내 판매량에 마이너스
5700X3D, 8600G 등 비주류 제품은 가격 꾸준히 조정(하락)
AMD 진영은 라이젠 5 APU 4650G(+2.85%), 5600G(+2.99%), 라이젠 5 5600(+2.71%), 라이젠 7 5700X3D(-8.10%), 라이젠 5 7500F(+9.51%), 7600(+2.61%), 라이젠 7 7800X3D(+4.90%), 라이젠 9 7950X3D(-2.07%) 등 제품마다 평균 단가 변동이 제각각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5개 제품(라이젠 5600, 5600G, 7500F, 7600, 7800X3D)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가 회복됐다. 올 들어 2월 초까지 가격을 대폭 낮추며 판매량을 높여 왔는데, 3월 들어 인기 제품의 재고가 부족해지는 문제로 가격이 오르는 해프닝이 있었다. 다행히 금방 진압돼 현재(3월 29일 기준)는 가격 오르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재고 부족(인기 있음)' 과는 인연이 없는 비인기 제품들은 가격이 계속 떨어졌다. 제공하는 가치 대비 높은 가격으로 빈축을 샀던 라이젠 5 피닉스 8600G(289,580원)는 무려 -8.29%를 기록. 몸값을 28만 원대로 낮췄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렵다는 반응. 하지만 점점 다나와에 댓글이 늘어나는 등 가격을 낮추는 것과 비례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늘고 있다.
-8.10%를 기록하며 31만 원대 언더까지 진입한 라이젠 7 5700X3D(307,900원)는 판매량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 5800X3D를 저렴하게 대체하는 포지션으로 한동안 AM4 플랫폼의 최종 테크트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만 원대까지 내려온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을 듯.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