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달(2월~3월초) 인텔이 가격을 내리며 AMD에 반격을 가하는 듯 했으나, 이번에는 주춤했다. 3월 중순부터 원-달러 환율이 1,380~1,390원대를 오가는 등 고환율로 인해 인텔 CPU 제품 대부분의 유통 가격이 오르는 모습. AMD 라이젠 CPU는 제품에 따라 양상이 다소 다르며, 주력 제품들은 오히려 몸값을 내렸다.
*2023년 3월 4주차 ~ 2024년 4월 3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아 분위기 좋았는데 환율이!"
평균 단가 하락 멈췄다. 4월 하순부터 가격 상승
12400F, 14400F, 14500, 14700K 등 경쟁력 살아 있는 제품들 위주로 경쟁사에 대응해야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14100(+7.05%), 14400F(+0.36%), 14500(+1.89%), 14600K(+3.20%), 14700K(+4.41%), 14900K(+4.62%) 를 기록, 거의 모든 제품들의 평균 단가가 4월 하순에 갑자기 올랐다.
지난달 가격을 많이 떨궜던 구형 재고들도 이번에는 몸값을 올렸다. 12세대 코어 i5-12400F(+2.43%), 13세대 코어 i5-13400F(+4.88%)
인텔은 현재 AMD 라이젠에게 가격과 성능 면에서 모두 압박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점유율이 많이 하락했다. 인텔 브랜드를 선호하거나, 사용 환경의 특성 상 인텔 CPU를 꼭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성비에서는 불리한 상황이며, AMD에게 점유율을 따라잡힌지 오래 됐기 때문에 2등 이미지가 고착화할 수 있다.
상황을 반전 시키려면 가격을 대폭 내려 가성비를 향상 시키거나, 아니면 획기적인 차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고급 이미지를 다시 복구해야 한다. 지난달 가격을 하향 조정 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는 듯 했지만 고환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 AMD에 비해서 인텔 한국시장 담당의 가격 조정 권한이 약하거나 또는 글로벌 본사의 가격 정책이 매우 경직되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인텔의 골든 타임은 올해 6월 컴퓨텍스다. 대폭 개선된 차세대 프로세서를 발표해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AMD CPU
"요즘 잘 나가는 이유"
고환율 신경 안 쓴다. 주력 제품군의 가성비 우위는 무조건 지킨다
5600, 7500F, 7800X3D 등 여전히 잘 나가
AMD 진영은 라이젠 5 APU 4650G(+2.14%), 5600G(-2.72%), 라이젠 5 5600(-2.31%), 라이젠 7 5700X3D(+3.51%), 라이젠 5 7500F(-5.83%), 7600(-0.99%), 라이젠 7 7800X3D(-2.28%), 라이젠 9 7950X3D(+2.38%) 등 제품마다 평균 단가 변동이 제각각이다.
그 와중에 판매량이 가장 많은 5개 제품(라이젠 5600, 5600G, 7500F, 7600, 7800X3D)은 모두 가격이 내렸다. 지난 2월에 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3월부터 정상화 되었고 4월 들어 가격이 되려 내려가는 추세.
원-달러 환율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주력 제품군의 가성비를 절대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에 힘입어 현재 국내 PC 조립 시장은 AMD CPU가 인텔 CPU를 압도하는 중.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