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X 3050 6GB의 몸값이 서서히 내려가는 중이다. 아직 소비자들 마음에는 안 들지만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진 상황. RTX 4090은 다음 세대 그래픽카드 공개가 머지 않은 이 시점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표를 유지하고 있다. 라데온 진영은 판매량과 평균 단가 모두 거의 변동 없었다.
*2024년 4월 2주차 ~ 2024년 5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유독 비싼 RTX 4090. 나머지는 고환율에 선방 중"
RTX 3050 6GB 최저가 제품들 25만원대 진입 긍정적. 조금만 더 내려가면 추천할만 하다
RTX 4090, 미국 소비세 낮은 주에 비해 국내 상시가 약 10% 비싸
오히려 RTX 4080 SUPER가 가성비로 떠오르는 중
스펙(성능) 컷팅 논란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RTX 3050 6GB의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 달에 이어 이번에도 -3% 이상 하락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는 25만 원대에도 제품이 있어서 이제 '고려할 만한 정도'가 됐다. 동급 가격인 라데온 RX 6600에 비해 가성비가 안 좋아서 여전히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출시 초반에 28~29만 원에 팔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10% 더 내려가면 추천해도 좋을 듯.
RTX 4070 원종은 판매량이 많이 줄었고, 그 자리를 RTX 4070 SUPER가 대체했다. 다만 RTX 4070 SUPER는 원-달러 환율이 워낙 안 좋은 시기여서 그런지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원-달러 환율이 적어도 1,200원대 중반까지는 내려가야 소비자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텐데 당장은 기약이 없다. 국내 기준 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은 상태로 계속 동결 되고 있어서다.
RTX 4090은 미국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 현재 뉴에그 등 미국 소매 채널에서는 5월 하순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한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며, RTX 4090이 제품에 따라 1,700 달러 중반에서 1,900 달러 후반 사이에서 판매된다. 이를 5월 23일 원-달러 환율인 1,362.50 원으로 환산하면 238만 ~ 270만 원 사이이며, 부가세 10%를 더하면 260만 ~ 297만 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의 경우 285 ~ 340만 원대에 판매 되고 있으므로 미국에서 소비세를 안 내는 주와 비교하면 거의 20% 비싸고, 소비세를 내는 주와 비교해도 10% 가량 비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처음에 가성비 안 좋아서 욕 먹던 RTX 4080 SUPER가 이제는 오히려 가성비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RTX 4080 SUPER 는 미국에서 약 1,070 ~ 1,299 달러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으므로 수입 부가세 10%를 더하면 다나와 최저가가 더 저렴한 제품이 많다. 따라서 5월 하순 기준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RTX 4080 SUPER를 추천한다.
제품별로는 RTX 3050 6GB(-3.59%), 3050 8GB(+2.43%), 3060(-0.56%), 4060(+0.58%), 4060 Ti 8GB(+1.10%), 4060 Ti 16GB(-0.44%), 4070(+4.46%), 4070 SUPER(-2.72%), 4070 Ti SUPER(-0.96%), 4080 SUPER(-1.15%), 4090(+1.88%)
라데온 그래픽카드
"산 처럼 바위 처럼 묵직하다"
판매량도 평균 단가도 변하지 않는다. 일희일비 하지 않는 태산 같은 존재
CPU는 의욕적인데 그래픽카드는 왜 의욕적이지 않을까
RX 6600(-1.08%), RX 7600(+0.59%), RX 7800 XT (-0.80%), RX 7900 GRE(+2.44%), RX 7900 XTX(+1.15%) 등이었다. 지난 달에는 특가 행사 등에 힘입어 주력 제품들의 평균 단가가 제법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큰 변화 없었다.
가성비로 주목할 만한 제품은 RX 6600 이며 지포스 RTX 3050 6GB와 비슷한 가격대에 성능은 월등히 높으므로 20만 원대 중반에서 그래픽카드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다. RX 7600도 RTX 4060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DLSS가 꼭 필요한 환경이 아니라면 가성비 챙기기 좋다.
최근 4K 이상 해상도에서 7900 XTX가 4080 SUPER에 비해 유리하다는 여론도 잠깐 돌았으나, 여전히 종합적인 상품성에서 4080 SUPER가 더 유리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가격도 거의 같은 상황. 3DMark의 새로운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스틸 노마드>에서도 4080 SUPER가 7900 XTX보다 더 잘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 7900 XTX의 유통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으면 당분간 판매에 더 어려움을 겪을 듯.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