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간에는 SSD 가격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끝 모를 가격 상승 랠리가 이제는 소비자가 용인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하여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제품별로는 WD의 주력 제품들이 평균적으로 약 -6%를 기록하며 저렴해졌다.
*2024년 7월 3주차 ~ 2024년 8월 3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SSD
"티몬 사태 효과? SSD 평상시 가격 상승세 둔해졌다"
Ai 광풍 주춤, 티몬 사태 후폭풍으로 SSD 평상시 가격 상승세 둔해졌다
WD 주력제품, 삼성전자 980 가격 저렴해졌다. 980 PRO와 마이크론 T500은 거래단가 올라
2024년 7월 3주차부터 8월 3주차까지 SSD 시장 가격 동향을 알아본다. 시장 전체로는 평균 단가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일관된 방향성 없이 인터페이스 또는 용량에 따라 -3% ~ +3%까지 들쑥날쑥하게 움직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여름까지 쉼 없이 가격이 올랐던 SSD이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허용할 수 있는 한계치에 도달한 듯. 가격 오르는 폭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가격을 떨구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우선 최근 티몬 사태 이후로 범티몬계 유통 채널들이 사실상 문을 닫았기 때문에, 소비자용 SSD 제조/유통 업계가 특가로 재고를 처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채널이 사라졌다. 따라서 그동안 티몬을 이용해서 재고를 줄여 오던 업계가 앞으로는 재고량을 어떻게 관리(처분)해야 될지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특가행사 판매량과 마진을 동시에 보장해 주던 티몬이 사라졌기 때문에, 티몬이 아닌 다른 오픈마켓의 특가 행사는 상대적으로 티몬에 비해 그만큼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차라리 상시가를 낮추는 것이 낮겠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상시 판매 가격(특가행사가 아닌 평상시 가격)이 저렴해지면 PC 본체 조립을 의뢰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제조/유통사 입장에서도 그리 나쁜 결말이 아닐 것.
실제로 발 빠른 브랜드는 이미 행동에 나섰다. 제품별로 보면 WD의 주력 제품인 SN850X 1TB / 2TB 모델이 한달 새 약 -6%를 기록. 주목할 만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SN850X의 경우 스펙, 소비자 사용 후기 모두 나쁘지 않아서 PCI Express Gen4 SSD 중에서 추천할만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 데다가 가격도 상대적으로 국내 대기업 제품에 비해 -10~20% 저렴해 만족도가 높은 편. 그간 티몬 특가로 자주 풀리던 상품인데 티몬이 문을 닫자마자 상시 가격 인하로 전략을 전환한듯. 앞으로도 이런 추세로 가격이 더 내려간다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자신 있게 추천해볼 수 있겠다.
소비자 커뮤니티에서 평이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가성비는 착한 편인 삼성전자 980 (프로 아닌 모델) 1TB도 -4.43%를 기록. 최저가 호가로는 10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만약 더 내려가서 앞자리가 9만 원대로 바뀐다면 판매량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단가가 눈에 띌 정도로 오른 제품은 2개이며, 마이크론 T500 1TB(+7.33%), 삼성전자 980 PRO(+6.87%)이다. 재고 이슈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상승인지, 아니면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인지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 다음 달 기사에서 방향성이 결정될 듯.
그 외 PCI Express Gen5 SSD는 빠른 전송속도를 지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발열도 심해서 아직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어필하기 어렵다.
인터페이스/용량별 가격 동향은, 2.5인치 SATA SSD 500GB +2.16%, 1TB +3.01%, PCI Express Gen3 SSD 500GB -0.50%, 1TB -3.84%. 2TB -1.60% PCI Express Gen4 1TB +3.67%. 2TB -3.04% PCI Express Gen5 SSD는 1TB +3.22% 로 집계됐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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