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9월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들의 평균 단가가 약 -2% 전후로 낮아졌으며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변동 없었다. 다만 지포스 그래픽카드 각각의 제품이 가격을 -2%씩 인하한 것은 아니며, 대체로 중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서 평균 단가가 하락한 것이다.
*2024년 8월 4주차 ~ 2024년 9월 4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환율 안정화, 특가 판매채널 줄어드는 이슈 있으나 상시 가격은 큰 변동 없어"
'티몬 사태' 이후 알리익스프레스로 갈아탄 업계, RTX 4060 특가로 밀어내는 중
상품성 떨어지는 RTX 3050 6GB, 최저가 24만 원대 중반 진입, 많이 내려갔다
▲ 해당 칩셋을 사용한 모든 제품(저가형~고급형)의 평균 단가이며, 최저가 제품의 가격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유통업계를 입점시키고 특가 행사를 여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유통 업계 입장에서는 티몬 사태가 터지기 전의 티몬 만큼 마진(또는 낮은 판매 가격을 통한 판매량)을 여유 있게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티몬이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공급 가격 자체가 여전히 비싼 것도 한몫 한다.
예컨대 약 6~12개월 전 티몬 특가 기준으로 RTX 4080 Super가 120만 원대 후반에도 판매 되었으나 현재는 RTX 40 시리즈가 세대 교체를 앞둔 끝물임에도 불구하고 특가 기준 130만 원대 중후반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지만 아직 오픈마켓 특가가 아닌 상시 가격은 변동이 없다. 대부분의 제품이 특가 행사 대비 10~20% 비싼 가격에 걸려 있어 비특가 가격은 사실상 특가를 저렴해 보이도록 띄워주는 장치에 불과하다. 향후 세대 교체가 진행 되어 구세대 재고를 빨리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는 변동 없을 듯.
그나마 지포스 RTX 40 시리즈 중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가성비가 계속 개선되는 것을 꼽자면 RTX 4060인데, 올초에는 특가를 해도 35만 원이 한계였으나 이제는 특가 기준으로 3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FHD~QHD 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적당히 게임을 돌릴 만한 그래픽카드를 노린다면 RTX 4060 특가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매번 가성비가 안 좋다고 언급하는 RTX 3050 6GB는 드디어 최저가 제품 기준으로 상시 가격이 24만 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지난 달에 비해 5천 원 가량 낮아져서 1년 기준으로는 6만 원에 해당하는 매우 빠른 페이스. 이제 RTX 3050 8GB와의 성능 차이 만큼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다만 24만 원대까지 내려오면 엔트리 그래픽카드로 추천할 수 있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가 없게 되었는데. 이유는 RTX 4060 때문이다. RTX 4060의 특가가 자주 나오고 가격도 30만 원 초반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RTX 3050 8GB/6GB의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악화했다. 3050 6GB 같은 중저가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는 특가 행사의 유인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RTX 3050 6GB은 상시 가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가야 소비자들이 '그돈씨' 언급을 안 하고 엔트리급 게이밍 PC에 정답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
한편 RTX 4090는 최근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소매 시장으로 재입고가 안 되어 품귀에 가깝다. 이로 인해 판매량은 매우 적어졌지만 끝물임에도 판매 단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가격 비교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게이밍 PC 용도로는 당분간 4080 Super 또는 4070 Ti Super로 대체할 것을 추천한다.
제품별로는 RTX 3050 6GB(-2.52%), 3050 8GB(-1.14%), 3060(-2.80%), 4060(-1.82%), 4060 Ti 8GB(-1.36%), 4060 Ti 16GB(-0.30%), 4070(+3.89%), 4070 SUPER(-2.94%), 4070 Ti SUPER(-1.92%), 4080 SUPER(-3.23%), 4090(+10.37%)
라데온 그래픽카드
"7900 GRE 가성비 폭발"
성능 더 좋은 RX 7900 GRE 가격이 RX 7800 XT 보다 저렴한 상황
RX 7600 경쟁제품인 RTX 4060 초특가 계속 뜨고 있어서 경쟁 성립 X, 상시 가격 급히 인하
▲ 해당 칩셋을 사용한 모든 제품(저가형~고급형)의 평균 단가이며, 최저가 제품의 가격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이번 기간에 7900 GRE와 7600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현재 라데온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성비를 언급할 수 있는 모델은 7900 GRE가 유일하며, 특가가 착하게 뜨면 구매를 고민해봐도 괜찮겠다. 이전까지는 7900 GRE보다 7800 XT의 가성비가 더 좋았으나, 지난달부터 일부 브랜드가 성능이 더 좋은 7900 GRE를 7800 XT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해 가성비를 완전히 역전시켰다.
라데온 진영을 먹여 살리던 소년가장 RX 7600은 최근 판매량이 줄고 있다. 평상시 가격 기준으로는 RTX 4060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지만, 최근 알리 등에서 일부 브랜드의 RTX 4060 이 30만 원 초반에 풀리고 있어서 라데온 팬이 아니라면 RX 7600을 구매할 이유가 없어진 상황이다. 업계 또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9월에 가격을 -3.45% 내렸다.
해당 기간 내 제품별 가격 동향은 RX 6600(+3.96%), 6800(+2.83%), 7600(-3.45%), 7800 XT(-0.84%), 7900 GRE(-5.15%) 등이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