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환율의 뜨거운 맛이 CPU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인텔 / AMD 모두 인기 제품들의 가격 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일부 제품은 시중에 재고가 거의 없으며, 국내로 재도입 될 기미도 안 보이는 상태. AMD는 가격이 많이 올라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았던 7800X3D와 9800X3D의 가격이 1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내려간다.
*2024년 12월 3주차 ~ 2025년 1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코어 울트라2 보다는 14세대에 집중하는 듯"
고환율 부담에도 14세대 주력 제품들은 가격 인상 억제하려는 듯한 모습
14600KF가 다용도(게이밍 포함)로 가성비 좋은 편, 14100 다시 가격 오르는 중
코어 울트라2 285K, 1월 중순부터 시중에 재고 구하기 어려워져. 재고 신규 입고 여부 불투명
2024년 12월 3주차부터 2025년 1월 2주차까지, 인텔의 주력 CPU들 대부분의 평균 단가가 소폭 약간 올랐다. 기존 12~14세대 프로세서들은 제품별로 12400F(벌크, +20.89%), 14100(+7.28%), 14400F(-4.77%), 14600KF(+3.23%), 14700K(+2.67%), 14900K(+1.78%) 등을 기록. 지난달과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코어 i5-12400F 벌크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12400F는 인텔 프로세서 중에서 판매량이 많은 편이다 보니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새 제품을 수입하면서, 최근의 비싼 환율이 적용되어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닌가 추측된다.
14세대 코어 i3-14100은 2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0월경 인텔이 14세대 일부 프로세서의 가격을 하향 조정 할 때 14100도 그 대상으로 적용되면서 가성비가 대폭 개선되어 판매량이 회복 되는 듯 했으나, 최근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다시 상품성이 나빠지고 있다. 사무용 PC 또는 보급형 홈 PC 시장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으나 가격에서 아쉬움이 남는 모습.
새로 나온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중에서 코어 울트라 9 285K(정품)는 1월 중순 이후로 시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는 다나와 최저가 80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면서 의욕을 보였지만 1월 중순부터는 제품을 구하기 어렵고, 그나마 남아있는 재고는 100만 원 이상의 가격표를 달고 있어서 사실상 거래가 끊겼다. 그대신 벌크 제품은 아직 재고가 남아 있고 가격대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90만 원대 초반에 걸려 있다. 이 또한 12월에 비해서는 약간 오른 상태다.
인텔 본사가 코어 울트라 시리즈2의 게임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몇 차례 패치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코어 울트라 시리즈2보다는 오히려 14세대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이 더 올라가고 있어서, 게임 용도로 인텔 시스템을 조립한다면 14600KF, 14700F 등 14세대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가격 면에서도 14세대 프로세서가 가성비가 좋다.
AMD CPU
"'꽉 잡아, 내려간다!"
주력 제품 + 상품성을 개선해야 하는 제품들은 고환율에도 가격 상승 최대한 억제
7800X3D, 9800X3D 출시 초기 품귀 현상 끝나고 가격 정상화 중
대부분 변동 없었으나 일부 APU(내장그래픽 성능이 높은 프로세서)와 3D 적층형 캐시메모리 적용 프로세서의 가격이 위 아래로 요동쳤다.
라이젠 5 5500GT(+9.86%), 5600G(+4.08%) 형제는 나란히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5500GT는 국내 재고가 동이 난 듯 가격대가 많이 올랐다. 두 제품은 실사용 환경에서 거의 비슷한 성능이므로, 둘 중 저렴한 쪽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라이젠 7 7800X3D(-5.48%), 9800X3D(-10.05%)는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정확히 말하면 내려갔다기보다는 가격이 정상화 되는 중이다. 라이젠 7 9800X3D가 출시 직후 높은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덩달아 7800X3D까지 가격이 올랐던 것인데, 이제 얼리어답터 유저들의 9800X3D 구매 러시가 끝나고, 점차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빠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7500F의 뒤를 잇는 인기 모델로 예정 되어 있는 라이젠 5 9600X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현재 9600X의 최저가는 352,830원이다. 직구 채널과 가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국내 정식 발매된 9600X의 상품성을 납득하고 인정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9700X 또한 평균 단가 51만 원대를 유지했고, 현 시각 최저가는 493,310원이다. 지난달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라이젠 7000 시리즈도 이번 달에는 가격 변동 거의 없이 조용했다.
한편, AM5 플랫폼의 상품성, 가성비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이제 AM4 플랫폼 제품들의 판매량은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금 시점에 AMD 시스템을 새로 맞춘다면 AM5 기반으로 가성비는 7500F 또는 7600, 다용도 밸런스 7700 또는 9600X, 고성능 게이밍 7800X3D 또는 9800X3D 등을 추천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