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1월 중순부터 2월 2주차까지 CPU 가격 변동 상황은 맑음 뒤 차차 흐림이었다. 먼저 인텔 울트라 9 285K(정품)와 AMD 라이젠 5 9600X은 재고가 없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정상화 되기 전까지는 구매를 잠시 미루는 것이 좋겠다. 출시 초반 품절 대란으로 100만 원을 호가하던 AMD 라이젠 7 9800X3D는 거품이 많이 빠져서 이제 80만 원대 초중반에서 구매할 수 있다. AMD 진영의 AM4 APU 라인업들은 가격이 계속 오른다.
*2025년 1월 2주차 ~ 2025년 2월 2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가성비의 인텔, 14세대 코어 i3 i5 가격대 안정화에 노력"
코어 울트라2 285K, 1월 중순부터 시중에 재고 구하기 어렵다. 정품은 없고 벌크만 남은 상태
14100, 14100F, 14400F, 14600KF 등 인기 i3~i5 제품군 평균 거래 가격 하락 또는 변화 없음
2025년 1월 2주차부터 2025년 2월 2주차까지, 인텔의 주력 프로세서 제품군의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지난달에 설 연휴 등을 전후해 약간씩 올랐던 가격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듯.
제품별로는 코어 i5-12400F 벌크(+0.53%), i3-14100(-2.11%), i5-14400F(-4.36%), i5-14600KF 벌크(-3.40%), i7-14700K(+0.30%), i9-14900K(+2.39%), 울트라7 265K(-2.48%) 등이었다.
2개월 연속 평균 거래 가격이 오르던 14세대 코어 i3-14100은 이번에는 약간 내렸다. 지난번 기사에서 14100이 상품성이 좋은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쉽다고 언급했었는데 다행스러운 부분. 사무/홈PC 교체 수요가 대기 중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폭발할 잠재력이 좋은 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중에서 코어 울트라 9 285K(정품)는 1월 중순 이후로 시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같은 제품 벌크는 아직 재고가 남아 있고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80만 원대 후반에 걸려 있다. 지난달 보다 저렴해진 모습. 다만 인텔 벌크 프로세서의 경우 사후 지원 정책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제조/유통사가 직접 대응하는 정품에 비해 불안하므로 정품 재고가 빨리 확보되기를 희망해 본다.
현재 인텔 프로세서 중에서 가성비로는 사무/홈PC에는 14100, 게이밍 PC에는 14600KF 등이 좋은 편이며, 작업용으로 285K가 각광 받고 있으나 정품 재고가 없어 아쉽다.
AMD CPU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그 반대 또한"
라이젠 9800X3D 한때 100만 원 찍었지만 이제 80만 원대 초중반
9800X3D 가격 오르니까 같이 올랐던 7800X3D도 하락세
그대신 9600X 재고 부족으로 가격 상승. 33만원까지 갔다가 다시 45까지 상승했다
라이젠 5 5500GT(+2.07%), 5600G(+1.99%) 형제는 지난달 가격이 꽤 올랐는데 이번에도 나란히 +2%씩 평균 거래 가격이 올랐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11월 최저점을 찍은 후 3개월만에 가격이 약 30% 가량 올랐다. 이 두 제품과 경쟁하는 인텔의 i3 라인업도 비슷한 시기에 가격이 올랐다.
5000 시리즈(AM4)에서 8000시리즈(AM5)로 APU 세대 교체를 하는 게 아니겠냐는 말도 있었지만, 라이젠 5500GT와 5600G 가격이 오른 채로 판매 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중이고, 같은 기간에 라이젠 8600G 가격은 딱히 변함 없기 때문에 세대 교체보다는 라인업 별 가격 간격을 좁히는 가격 재설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라이젠 7 7800X3D(-15.68%), 9800X3D(-5.78%)는 2개월 연속 가격이 많이 내렸다. 9800X3D는 출시 초반에 높은 인기를 끌며 100만 원을 호가했지만, 이후 얼리어답터 유저들의 9800X3D 구매 러시가 끝나고 일반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외면하면서 점차 재고가 쌓이게 되자 가격이 빠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때 33만 원대까지 빠지며 가성비 CPU 계보를 이어가던 라이젠 5 9600X는 재고 부족으로 물건을 구할 수 없게 되면서 2월 들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2월 19일 기준으로는 최저가 45만 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재고가 다시 들어와서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는 구매를 미루자.
한편, AM5 플랫폼의 상품성, 가성비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이제 AM4 + DDR4 플랫폼 제품들의 판매량은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금 시점에 AMD 시스템을 새로 맞춘다면 AM5 기반으로 가성비는 7500F 또는 7600, 다용도 밸런스 7700 또는 9600X(가격 정상화 이후), 고성능 게이밍 9800X3D, 작업 용도로는 9950X를 추천한다. 내장 그래픽 APU 모델 중에 5500GT, 5600G는 최근에 가격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비추천. 차라리 8500G를 추천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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