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비야디)의 하청업체인 금장집단(金匠集団)은 12월 26일, 브라질 노동검찰청이 자사 직원들이 "노예와 같은 상황"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번역과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밝혔다.
브라질 노동검찰청은 23일 회견을 통해 BYD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운영 중인 공장의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노동자 163명이 "노예와 같은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BYD는 고용한 하청업체와의 관계를 이미 단절했으며, 당국과 협력하여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금장집단은 “우리 직원들은 ‘노예’라는 부당한 표현으로 인해 자존심과 인권을 침해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는 중국인의 존엄에 심각한 상처를 줬다”고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BYD의 브랜드 및 홍보부 책임자인 리윈페이(李雲飛)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외국 세력과 일부 중국 매체가 의도적으로 중국 브랜드와 국가를 비방하며, 중국과 브라질 간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장집단은 노동 환경 논란에 대해 번역과 문화적 차이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노동검사관들로부터 유도성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서명한 문서를 카메라 앞에서 읽는 영상을 게시하며 입장을 설명했다. 금장집단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기 위해 107명의 노동자가 회사에 여권을 제출했지만, 브라질 노동검찰청은 이를 고용주가 여권을 압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영상 속 한 중국인 남성 직원은 “이곳에서 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브라질 최대 신에너지차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완공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법을 준수하며 작업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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