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2024년 4분기 판매 대수가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49만 5,570대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는 50만 7,000대였으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23년의 181만 대보다 판매량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4분기에 45만 9,445대를 생산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49만 5,57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모델별로는 모델 3와 모델 Y가 43만 6,718대 생산, 47만 1,930대 인도된 반면, 모델 S를 포함한 다른 모델들은 2만 2,727대 생산, 2만 3,640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4분기 판매 대수를 끌어올려 연간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할인, 추천 프로그램 강화, 무료 슈퍼차저 제공, 무료 완전 자율 주행(FSD) 추가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및 인센티브를 동원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3년 테슬라의 연간 인도 대수는 180만 8,581대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생산 177만 3,443대, 인도 178만 9,226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참고로, BYD는 2024년 177만 7,965대를 생산하며 테슬라보다 약 4,500대를 더 생산했다.
이와 같은 실적 발표는 테슬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인도 실적 발표 이후 3% 하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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