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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

글로벌오토뉴스
2025.03.10. 1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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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규제를 완화하며,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또한, 저렴한 부지를 제공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더해, 내연기관차 제조 경험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중국의 토종 기업들은 전기차 전환을 부담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요인들 외에도 잘 다뤄지지 않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중국의 전기차 구매자 중 상당수가 첫 차 구매자이거나, 많아야 한두 대의 자동차를 소유했던 사람들이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중국에서 전기차는 다른 시장이나 국가처럼 내연기관차의 연장선에서 비교 대상이 된 것이 아니라, 자동차라는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는 기회가 되었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의 조사에 따르면, 첫 차 구매 의향이 있는 연령대 중 30대가 7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40대(59.6%), 50대(57.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30대가 첫 차 구매의 주요 연령층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30대 극후반이 가장 많으며, 연령대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늦어지는 결혼과 취업난 등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51세, 중고차 구매자는 49세로 조사됐다. 이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차 중심의 교통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다. 이들은 가솔린 차량이 지배적이던 시절을 살아왔으며, 자동차로 온 가족이 함께 장거리 이동을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대부분의 성인 시절을 가솔린 차량과 함께하며 생활해 온 만큼, 이제 전기차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반갑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전기차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세대의 기대에 맞춰 제작되면서, 내연기관차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되 배터리만 장착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대형 SUV와 세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전기차는 비싼 가격, 불편한 충전 인프라, 장거리 주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기자 또한 종종 전기차 시승을 하면서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곤 했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최소 30분을 오롯이 충전에 할애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빈 충전소를 찾아 이동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불편하다.



이처럼 기존 내연기관차의 기준으로 전기차를 평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행, 오프로드 주행, 장거리 이동 등을 주요 고려 요소로 삼지만, 이는 차량이 주행하는 전체 거리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차량은 대부분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된다. 출퇴근, 장보기, 친구 방문, 인근 도시로의 짧은 이동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유지보수가 간단하고, 정기적인 엔진 오일 교환이 필요 없으며,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로드트립 기준’을 충족시키려다 보니,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고, 무게 증가로 인해 타이어 교체 비용이 상승하며,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려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소비자에게는 가솔린 차량이나 하이브리드를 제공하면서, 도심형 전기차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에 집중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주행거리 연장형(EREV) 전기차와 순수 전기차를 병행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대형 배터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기본적으로 약 250k 수준의 배터리를 제공하고, 장거리 주행이 필요할 경우 옵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전기차를 보다 실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닛산 리프나 미니 쿠퍼 SE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이유는 단순히 주행거리가 짧아서가 아니라, 전기차 구매자들이 해치백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용적인 SUV 형태의 도심형 전기차를 3만 달러 수준에서 제공하면 훨씬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 EV3나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아토3, 폭스바겐이 출시 예정인 ID2.ALL이 대표적인 예이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내연기관차를 계속 보유하더라도,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을 위한 럭셔리 전기차를 갖출 수 있다면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크기가 작고 배터리가 간소화된 만큼, 기존 고급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내장재와 프리미엄 사양을 제공할 수도 있다.



전기차는 단순히 내연기관차의 대체재가 아니다. 새로운 형태의 이동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전기차가 모든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가 실제로 주행하는 거리의 90%를 고려할 때 전기차는 이미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전기차는 가솔린차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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