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7천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전날 공동 60위권에서 공동 22위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8타 차이로 역전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공동 8위 선수들과는 불과 3타 차이로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5번 홀(파4) 19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 낸 그는 6, 7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등 3타를 줄였다.

J.J 스펀(미국)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버드 컬리(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다.

스펀은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타수를 잃을 위기였지만 7.5ｍ가 넘는 파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1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챔피언인 스펀은 이후 3년 만에 투어 2승째에 도전한다.

루커스 글로버와 앨릭스 스몰리(이상 미국)가 9언더파 207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글로버는 15번 홀(파4) 더블보기를 16번 홀(파5) 칩샷 이글로 만회해 기뻐했지만,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물에 빠져 다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3번 홀(파3)까지 공동 선두였으나 14번 홀(파4)에서 4타, 15번 홀에서 2타를 잃는 등 마지막 5개 홀에서 9타를 잃어 공동 33위(2언더파 214타)로 내려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에 올라 선두를 4타 차로 추격 중이다.

2023년과 2024년에 이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211타, 공동 1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7타 차이로 역전이 쉽지 않은 위치다.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제이슨 데이(호주)가 기권하며 출전 기회를 얻은 대니 워커(미국)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5언더파 211타, 셰플러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밀렸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6위, 김시우는 3오버파 219타로 단독 62위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현지 기상 관계로 현지 시간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