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United Top Tech']
AI 챗봇 시장에서 챗GPT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xAI의 ‘그록’과 중국의 ‘딥시크’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월 대비 약 800% 증가한 그록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챗GPT는 3월 말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 5억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그록과 딥시크는 하루 평균 웹 방문자 1650만 명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출처 : X, Elonmusk]
xAI의 ‘그록’은 전월 대비 8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2월 출시된 ‘그록-3’ 모델과 일론 머스크 CEO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다.
xAI는 최근 그록을 모바일 앱으로 출시하고, 무료 사용자에게도 개방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며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 : deepseek 홈페이지]
반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던 중국 ‘딥시크’는 2월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3월 방문자 수가 25%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탈취 등이 논란이 되며 인기가 급속히 식은 모양새이다.
챗GPT의 압도적 1위 속에서, 2위 경쟁뿐만 아니라 AI 챗봇 시장 자체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제미나이, 클로드, 코파일럿 등 대부분의 AI모델 일평균 사용자와 월평균 사용자가 모두 증가했다.
제미나이(Gemini, 구글)는 일평균 방문자(DAU) 1090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7.4%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클로드(Claude, 엔트로픽)는 일평균 방문자(DAU) 330만 명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코파일럿(Copilot, 마이크로소프트)은 240만 명으로 2월 대비 2.1% 증가한 6위이다.
최근 AI 모델 출시와 함께 모바일 앱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월 말 클로드 3.7 소넷 출시 이후 클로드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1% 증가, 구글 제미나이 2.0 Flash 출시 이후 4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신모델 출시와 기능 확장, 그리고 AI 챗봇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를 꼽았다. 다만, 센서타워는 여전히 챗GPT 모바일 앱의 주간 사용자 수가 제미나이와 클로드를 합한 수치의 10배에 달한다며 오픈AI의 우위가 견고함을 강조했다.
현재 챗GPT는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록의 급부상과 구글, MS, 엔트로픽 등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챗봇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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