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해야 게임기 설명서일텐데, 돈주고 사야한다고요?", "이번 세대는 뭐하나 소비자 친화적인 게 없네요"
최근 닌텐도의 행보에 대한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소비자 가격 공개에 이어 게임기 설명 프로그램 '웰컴 투어'가 유료라는 사실도 덩달아 밝혀지면서 닌텐도에 대한 인식도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 2 웰컴 투어'를 공개하면서 '게임의 기능과 기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조이콘 2 컨트롤러 기능, 그리고 자석 커넥터 같은 기본 기능, 퀴즈, 미니게임, 기술 데모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이는 PS5에서 무료로 제공된 '아스트로 플레이룸'과 비교되면서 많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상황이 반전됐다. 해외 게임 미디어 IGN을 통해 닌텐도가 이 프로그램을 유료라고 밝힌 것 때문이다.
닌텐도 측 관계자는 IGN 측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9.99달러는 이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서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출시 가격이 일본에 비해 20만 원 가까이 비싸게 책정된 것도 심적으로 불쾌한데, 게임 설명서까지 유료라는 반응이 나오자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60만원짜리 기계를 사고 거기에 만오천원을 더 내야 할 수 있는게 진짜 웰컴이냐", "설명서를 돈 받고 파냐.." 등의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닌텐도 극성 팬들 조차 '쉴드가 불가능하다'라며 고개를 젓는 모양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2는 다양한 게임이 출시 발표가 되고 있지만 정작 킬러 콘텐츠라고 할만한 닌텐도의 메인 게임들은 '마리오 카트' 외에 발표된 것이 없어 속빈 강정이라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닌텐도는 직접 스위치 2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 서울'을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것만으로 팬들의 성난 민심을 풀어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