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부펀드 CYVN 홀딩스(CYVN Holdings)가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자동차 및 레이싱 사업부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계약은 2024년 10월 양측이 맺은 협약에 따른 것으로, CYVN은 니오(NIO)의 최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는 맥라렌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이다. 맥라렌은 이번 거래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포세븐(Forseven)과 통합되며, 새로운 지주회사 형태의 ‘맥라렌 그룹 홀딩스(McLaren Group Holdings)’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맥라렌 그룹 홀딩스에는 맥라렌 레이싱 부문(비지배 지분 포함), 그리고 닉 콜린스(Nick Collins) 신임 그룹 CEO가 이끄는 라이선싱 사업부가 포함된다. 콜린스 CEO는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맥라렌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YVN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니오를 통해 확보한 전기차 기술과 2023년에 인수한 고든 머레이 테크놀로지스(Gordon Murray Technologies)의 경량화 기술을 맥라렌에 제공할 계획이다. 맥라렌은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준비 중이며, 관련 구체적 전략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맥라렌은 향후 6개월간 기존 오토모티브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 경험 향상,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는다.
업계는 이번 통합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맥라렌의 브랜드 가치와 CYVN이 보유한 기술·재정적 역량이 결합될 경우, 전통 슈퍼카 브랜드의 성공적인 전동화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맥라렌인수 #CYVN홀딩스 #포세븐통합 #니오기술 #고든머레이테크놀로지스 #전동화전략 #슈퍼카전기차 #닉콜린스CEO #맥라렌그룹홀딩스 #럭셔리EV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