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양사는 차세대 폭스바겐 차량에 호라이즌의 풀 시나리오 스마트 주행 솔루션인 ‘호라이즌 슈퍼드라이브(Horizon SuperDrive, HSD)’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호라이즌을 “중국 스마트 자동차 컴퓨팅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된 2023년 합작법인 설립에 이은 확장 조치다. 당시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는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함께 합작 회사인 ‘카리존(CARIZON)’을 설립한 바 있으며, ‘중국 내 생산, 중국을 위한’이라는 폭스바겐의 지역 맞춤 전략 아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카리존은 약 5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 중이며, 호라이즌의 고성능 AI 칩셋인 Journey 6를 기반으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HSD 탑재 협약은 카리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현하는 핵심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폭스바겐은 HSD 도입을 통해 차량 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을 강화하고, 엔드 투 엔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교통 효율성과 자연스러운 차량 조향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인간과 같은 주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중국 첨단 기술 기업 간의 협업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기술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기술 내재화 전략에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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