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페이가 편의점 브랜드 CU와 GS25와의 협력을 통해 중고거래 채팅방 안에서 바로 택배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당근페이는 이번 기능 출시로 비대면 거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별도 절차 없이 당근 앱 안에서 택배 예약부터 배송 조회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택배예약 서비스'는 기존에 외부 앱으로 이동하거나 편의점 내 키오스크를 이용해 직접 예약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당근 앱 내에서 간단한 입력만으로 택배 예약을 가능케 한다. 당근 중고거래 채팅방에서 ‘택배’ 등 관련 키워드가 인식되거나, 안심결제를 이용한 거래가 진행될 경우 자동으로 채팅창 내에 택배예약 페이지가 메시지 형태로 제공된다. 이후 판매자와 구매자가 택배 방식에 동의하면 해당 메시지를 통해 곧바로 예약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예약 절차도 간소화됐다. 구매자는 주소와 연락처, 판매자는 발송 물품 정보를 각각 입력한 후, 판매자가 당근페이로 배송비를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된 편의점에 방문해 물품의 무게를 측정하고 송장을 부착한 뒤 물건을 맡기면 된다.

배송 관련 정보도 자동으로 연동된다. 예약이 완료된 후 운송장 정보는 당근 채팅방에 자동 등록되며, 구매자는 실시간으로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보내는 판매자가 당근페이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당근페이 이진우 사업실장은 "대부분의 당근 중고거래는 대면으로 이뤄지지만, 부득이하게 비대면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CU와 GS25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근페이는 지역 기반의 금융 서비스로서 이용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근페이는 중고거래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안심결제 이용 중 사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 금액을 보상해주는 ‘당근 안심보상’ 제도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하나은행과 함께 선불충전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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