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하면서, 부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작되는 게임 콘솔 시장도 직격탄을 맞게 될 예정이다.
비디오 게임 콘솔은 미국 세관 기준 코드 9504.50으로 분류되고, 이번 관세 면제 대상 제품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의 게임 콘솔은 145%의 누적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해당 관세가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경우, 콘솔 가격은 현행보다 수백 달러씩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해외 언론 PCMag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콘솔 제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실상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닌텐도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위치2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닌텐도가 기기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 뒤, 대만 전자기업 폭스콘이 베트남 꽝닌 공장에서 스위치2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