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중국의 주도권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중국 자동차 업계가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제조 혁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중국 광저우자동차(GAC)는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GoMate’를 공개하고, 차량 생산라인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GAC는 해당 로봇을 보안 검사 분야에 우선 적용한 후, 2026년부터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GAC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있어 지능형 신에너지차와의 기술 및 공급망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핵심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 약 20여 개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표준화된 공정과 반복 작업이 중심이 되는 자동차 제조 환경이 로봇 기술 개발의 ‘이상적인 실험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조립 라인 및 정밀 가공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유연성과 작업 자유도를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의 채택이 가속화될 경우, 제조 비용 절감 및 생산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이 향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20억 위안(약 16억 4천만 달러)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 기관 GGII는 2035년까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이 500만 대, 시장 규모는 4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미 일부 공장에서는 로봇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인간 수준의 인식 능력 확보와 고비용 구조, 안정성 검증 등 넘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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