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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골프 기대주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투어(2부)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천56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2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유나, 김지영과 공동 1위에 오른 뒤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해 트리플 보기에 그친 김지영을 제치고 황유나와 함께 2차 연장에 진출했다.
김민솔은 2, 3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했고, 황유나도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김민솔은 4차 연장에서 약 6.5m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황유나가 파에 그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지난 8일에 끝난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기대주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우승을 맛보지 못하던 김민솔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연거푸 축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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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은 경기 후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라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8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단순하게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원을 추가한 김민솔은 상금순위 5위에서 2위(2천100만원)로 뛰어올랐다.
상금 순위 선두 황유나(2천210만원)와 격차는 1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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