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가 최근 미국의 대규모 관세 인상 가능성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여러 산업 부문에 매출 성장과 수익성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관세 인상이 무역 규모에 따라 직접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계 경제 성장 둔화라는 2차적인 효과 역시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경을 초월해 생산망을 구축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상당한 혼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부품과 완성차를 대거 수입하고 있어,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원가 상승과 생산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이러한 경제적 역풍을 반영해 2025년 미국과 유럽의 경차 판매 전망치를 각각 30만 대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 제조업체들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미국 자동차 시장 의존도가 높지만, 현지 생산 거점이 제한적이어서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직접적 타격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미칠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관련 산업 기업들은 미국 제조업체와의 높은 통합 수준으로 인해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피치는 이들 기업이 관세 부과로 인해 생산 비용 상승과 마진 압박을 심각하게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또한 자동차 산업 외에도 기술 하드웨어, 화학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다른 산업 역시 광범위한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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