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의 상용차 부문 자회사 스카니아가 오프로드 전기화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 시스템즈의 산업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카니아는 생산 시설, 연구 개발 센터와 약 260명의 관련 인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노스볼트 시스템즈 산업 사업부는 폴란드 그단스크의 임대 생산 시설과 스웨덴 스톡홀름 톰테보다의 R&D 센터 두 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부는 자재 취급, 건설 장비, 광업 등 중공업 분야에 적합한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해왔다.
스카니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프로드 분야의 전기화 기술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인수된 사업부는 스카니아 벤처스 및 신규 비즈니스 내에서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되며, 스카니아 파워 솔루션즈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스볼트 시스템즈 산업 사업부의 배터리 전문성과 스카니아의 깊이 있는 산업 지식을 결합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의 전환 여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달 재정 및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스웨덴에서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이는 지정학적 불안정, 자본 비용 상승, 공급망 차질 및 시장 수요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카니아의 모기업인 트라톤은 당초 지난 2월 노스볼트 시스템즈 산업 사업부를 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스볼트의 파산으로 인해 인수 계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고 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