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전기 세단 007의 파생 모델이자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의 GT 모델인 '7GT'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지커는 이번 7GT 출시와 함께 일주일 이내로 초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GT는 지난 1월 처음 공개된 모델로, 플래그십 001에 이은 지커의 두 번째 슈팅 브레이크 형태 전기차다. 기존 007 세단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해치백 형태로 재설계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7GT'라는 명칭으로 출시된다. 지리자동차 사장이자 지커 CEO인 앤디 안(Andy An)은 올해 2분기 내 007 GT의 출시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에 2분기 초 공식 출시했다.
지커는 7GT를 '슈퍼카 수준의 성능, 왜건의 실용성, 그리고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링을 모두 갖춘 전기차'로 강조했다. 'Hidden Energy'라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 고급스러움을 조화롭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7GT는 지리자동차의 800V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본형 모델은 75kWh 용량의 LFP 배터리 팩을 탑재해 CLTC 기준 650km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 시 10분 30초 만에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 모델은 100kWh NMC 배터리를 탑재, 최대 82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듀얼 실리콘 카바이드 전기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2.95초밖에 걸리지 않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64mm, 전폭 1,90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5mm로, 트렁크 용량은 기본 645리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737리터까지 확장된다. 실내는 나파 풀 그레인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마감되었으며, 전 좌석에 난방, 통풍, 스파 수준의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8295 칩셋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또한 지커는 7GT에 듀얼 엔비디아 오린-X SoC, 라이다, 고화질 카메라,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을 통합한 센서 시스템과 이중화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G-Pilot H7 자율 주행 기능도 탑재돼 향상된 주행 보조 성능을 제공한다.
중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은 20만 2,900위안(약 2만7,615달러)부터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5일 이내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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