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5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EV3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소형 전기 SUV EV3가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발표된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차는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비밀 투표로 결정했다. EV3는 최종 결선에 오른 BMW X3, 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올해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차에는 총 52개 후보 모델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차'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20년 텔루라이드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로 월드 카 어워즈 21년 역사에서 기아가 수상한 상은 모두 6개로 늘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EV3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다"라며, "EV3는 디자인 중심의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사용 경험을 재정의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사진 가운데 트로피)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완쪽)이 월드카어워즈 관계자들과 세계 올해의 차(EV3)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
월드카 어줘즈 올해의 차는 연간 최소 1만 대 이상 생산, 주요 시장에서 고급차 수준 이하의 가격,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0일 사이에 중국, 유럽, 인도, 일본, 한국, 중남미, 미국 중 두 개 이상의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평가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월드카 어줘즈에서 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는 올해의 전기차 부문 최고의 모델로 선정됐다. 이 밖에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볼보 EX90, 고성능차 부문 포르쉐 911 카레라 GTS, 도심형차 부문 BYD 시걸, 디자인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ID.버즈가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월드 카 어워즈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했으며, 매년 뉴욕 국제 오토쇼 기간 중 수상 차량을 발표한다. 올해 뉴욕 오토쇼는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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