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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가 열린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 리조트 올드코스(파71) 클럽하우스 옆 공동 취재 구역에서 한 선수가 일본어로 인터뷰에 나섰다.
일본인 와다 쇼타로(29)였다.
KPGA투어에 일본 선수가 출전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고 심지어 우승한 선수도 여럿 있지만, 와다는 조금 특별하다.
와다는 지난해 K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KPGA투어에 입성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하거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 대회라서 출전할 수 있었던 일본 선수와 다른 신분이다.
KPGA투어에 일본 국적 선수가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합격해 시드를 받은 건 와다가 처음이다.
KPGA투어 일본인 시드권자는 와다 말고도 오기소 타카시, 히라타 겐세이가 있지만, 오기소와 히라타는 JGTO가 주 무대이며 KPGA투어와 JGTO 공동 주관 대회 우승으로 시드를 받았다.
일본 규슈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 출신인 와다는 2014년부터 주로 일본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뛰었다.
2016년 우승도 한 번 했다.
JGTO에서도 세 시즌을 활동했다.
그는 "주변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PGA 투어에 대해 들었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KPGA투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와다는 데뷔전 첫날인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4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KPGA 투어 대회 코스가 상당히 도전적이고 까다로운 곳도 많다고 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는 와다는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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