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강성훈은 컷 탈락…1위는 36홀 대회 기록 쓴 조엘 데이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교포 김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김찬은 1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코스(파72·7천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 조엘 데이먼(16언더파 128타·미국), 공동 2위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 찰리 호프먼(미국), 마이클 토르비에른슨(미국·이상 12언더파 132타)의 뒤를 이었다.
10번 홀(파4)부터 시작한 김찬은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 5타를 줄였다.
그는 6번 홀(파4)에서 버디, 7번 홀(파5)에서 이글,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는 등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16언더파 272타를 치며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찬은 2년 연속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김찬은 2세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그는 PGA 통산 61개 대회에 출전해 톱5 한 차례, 톱10 4차례를 기록했다.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노승열과 강성훈은 나란히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에 그치면서 컷 탈락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면서 1언더파 71타를 쳤고, 강성훈은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로 72타 이븐파를 적어냈다.
선두 데이먼은 이 대회 36홀 신기록을 썼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던 그는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데이먼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그는 PGA 통산 1승을 거뒀는데, 우승 대회가 2021년에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이었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회다.
주로 세계랭킹 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노승열과 강성훈에겐 높은 성적을 거둘 기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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